27평짜리 집 한 채를 6시간 만에 ‘뚝딱’…신개념 ‘접이식 주택’ 탁월

2017. 11. 24. 21:14건축 정보 자료실



27평짜리 집 한 채를 6시간 만에 ‘뚝딱’…신개념 ‘접이식 주택’ 탁월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11-23 14:37수정 2017-11-23 15:48


사진= ‘M.A.Di‘ 홈페이지

단 6시간 만에 27평짜리 집을 뚝딱 만들어주는 신 개념 ‘접이식’ 주택이 등장했다.

미러,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2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 레나도 비달이 만든 접이식 주거 전용 건물 ‘마디 홈(M.A.DI.Home)‘을 소개했다.

‘M.A.Di‘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디 홈’은 접이식 모듈을 이용해 만든 주거 전용 건축물로, 태양광과 LED 조명 및 중수도 용수(부엌·욕실 등에서의 배수를 재이용한 재생수)를 사용한 친환경적 건물로 꼽힌다. 또한 마디 홈은 지진 내구성에 탁월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약 2만5000파운드(약 3600만 원)의 적은 비용으로, 6시간 만에 집을 짓는 접이식 주택의 장점과 탁월한 지진 내구성 등으로 ‘마디 홈’은 자연재해 발생 시 응급 치료 시설, 임시 거처 등에 사용되고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디 홈’은 오늘날의 주거 환경에 필요한 가장 혁신적인 주거 형태로, 급변하는 오늘날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요소를 갖춘 건축물이다. 아울러 건축 재료 등 고객의 주문에 따라 맞춤형 설계도 가능하다.


환경친화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마디 홈’은 공사를 위한 별도의 토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토양 오염을 야기하지 않는다. 스크루 등 고정 시설이 필요한 경우에는 ‘마디 홈’만의 앵커 시스템을 통해 토양 훼손 없이 공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건축물 폐기 과정에서도 접이식이라는 장점을 활용, 해당 주택의 모듈을 접어 다른 장소에 보관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이 가능해 건축물 폐기 과정에서 토양 오염 및 수질 오염 등이 유발되지 않는다.  


‘마디 홈’은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이동, 복구 및 재사용이 가능한 유일한 건축물로,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측면으로 보았을 때, 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A 또는 A++까지도 가능하다. 현재 ‘마디 홈’의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은 B이다.

‘마디 홈’의 가장 혁신적인 부분으로 평가받는 접이식 구조는 소비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곳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한 최종 도면 완성 후 60일 내 모든 공사가 완료되며 특히 현장에서의 모듈 시공부터 완공 후 실제 입주까지는 약 2일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현재 ‘마디 홈’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디자인은 27평형, 46평형, 56평형, 70평형, 84평형 등 총 5가지다.  

가장 기본 모델인 27평형 ‘Tiny’의 공사비용은 약 2만4800파운드(약 3600만원)이며, 2층형 70평짜리 ‘Cottage’ 모델은 약 5만4900파운드(약 8000만원)이다. 모든 모델에는 기본적으로 욕실과 주방이 포함되어 있다.

‘마디 홈’의 시공 과정이 담긴 영상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제조가 완료된 모듈은 트럭을 통해 시공 장소로 배달된다. 이후 접혀져 있는 모듈을 포크레인을 통해 들어올려 펼친 뒤 각각의 모듈을 연결 시켜 집을 완성한다. 현장에서 모듈을 설치하는 과정은 대략 6시간~7시간이 소요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NewsStand/3/all/20171123/87421807/2#csidx5104f61dee98d16b879f0b14eb36d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