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경영 자료

전국 집값, 13년8개월만의 최대 낙폭…전셋값도 하락세

정외철 2022. 11. 15. 18:11

전국 집값, 13년8개월만의 최대 낙폭…전셋값도 하락세

박세준입력 2022. 11. 15. 16:31수정 2022. 11. 15. 16:46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값은 전월 대비 0.81%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2월(-1.39%)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전국(-0.77%)과 수도권(-1.02%) 주택 종합 매매가도 전월보다 낙폭이 확대되며 역시 2008년 12월(-0.78%, -1.17%) 이후 가장 많이 내렸다.

아파트로만 보면, 서울은 지난달 1.24% 내리며 2008년 12월(-1.73%)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각각 1.20%, 1.52%씩 떨어지며 2003년 12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20년 가까운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전세시장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전셋값은 0.96% 하락하며 전월(-0.45%) 대비 낙폭이 2배 수준으로 커졌다. 인천(-1.36%)과 경기(-1.39%)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수도권 기준 전셋값도 각각 -0.88%, -1,24% 내렸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전세 대출이자 부담이 증가하며 반전세‧월세 계약 전환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 인천의 주요 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경기에서도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수원·파주시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