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김건희씨 빈곤포르노’ 김디모데 목사 직격…“김정숙 ‘졸부포르노’ 역겹지 않나”

전여옥, ‘김건희씨 빈곤포르노’ 김디모데 목사 직격…“김정숙 ‘졸부포르노’ 역겹지 않나”
입력2022.11.16. 오후 7:18 수정2022.11.16. 오후 7:19 기사원문

“최고급 패키지 관광한 김정숙 여사…‘샤넬’옷 빌려 입고(?) 찍은 ‘졸부포르노’”
박주민 민주당 의원·표창원 전 국회의원 사진 올리며 ‘말폭탄’ 쏟아내
“정치후원금 달라며 ‘거지 코스프레’ 하며 가짜 ‘빈곤포르노’ 찍은 정치인들”
“낡은 가방을 소품으로 ‘빈곤포르노’ 찍은 김상조님은 구속된 ‘장하성 동생 펀드’에 3억원이나 꽂아”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전여옥 전 국회의원, 김디모데 목사. <전여옥·김디모데 SNS, 연합뉴스>
김디모데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두고 '김건희씨'라고 지칭하면서 '빈곤포르노가 맞다'고 정치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김디모데 목사를 겨냥해 "'빈곤포르노'보다 더 문제는 '졸부포르노'"라면서 "최고급 패키지 관광한 김정숙 여사. 돈 천만원 가까이 할 '샤넬'옷 빌려 입고(?) 찍은 '졸부포르노'. 이게 진짜 역겹지요?"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경태 민주당 의원 등등이 기세등등해서 김건희 여사를 '빈곤포르노'를 의도했다고 몰아세운다"며 "또 오늘 김디모데오라는 정치목사가 말하길, '김건희씨가 어려운 아동에게 카메라를 보라고 유도하는 것이 빈곤포르노다!', '나도 기독교 선교회 대표로 구호사역을 했는데 이 바닥 NGO나 구호단체들 사이에서 금기시되는 대표적 쓰O기 짓이 바로 김건희씨가 한 저 짓이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김디모데 목사란 분 주장대로라면 그동안 선 세계 모든 종교인, 정치인 그리고 구호단체는 '빈곤포르노'를 찍은 것"이라며 "그런데 김 목사는 진짜 쓰O기를 과문해서 잘 모른다. 정치후원금을 달라며 '거지 코스프레'를 하며 가짜 '빈곤포르노'를 찍은 정치인들"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여옥 SNS>

표창원 전 국회의원. <전여옥 SNS>
그가 공개한 사진은 김정숙 여사, 박주민 민주당 의원, 표창원 전 국회의원 등이었다.
전 전 의원은 이들을 향해 "이런 노골적인 '빈곤포르노'를 찍더니 2018년 국회의원 후원금 1등을 먹었단다"면서 "임대차3법 만들고 그 시행 전에 전셋값 ㅤㅆㅑㄱ 올리시는 부~자 의원님인데 '빈곤포르노' 주연을 맡았다고요!"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적나라하게 후원금 바닥이라고 '한푼 줍쇼' 궁상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돈'이 아니라 사람의 '동정심'을 구걸하는 '빈곤포르노'의 낡은 장르도 대놓고 찍는다"며 "낡은 가방을 소품으로 '빈곤포르노'를 찍은 김상조님은 구속된 '장하성 동생 펀드'에 3억원이나 꽂으셨더군요~"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김디모데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 관련 동영상 캡처사진과 함께 "누추한 제 페북을 친히 찾아주신 김건희씨를 아끼시는 여러분께 친절히 설명 드리고자 한다"면서 "바로 아래 사진의 김건희씨처럼 가난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동에게 카메라를 가리키며 쳐다보게 만들고 기념촬영 등을 하는 행위를 '빈곤 포르노'라고 하는 것"이라고 정치발언을 했다.

김디모데 목사. <김디모데 SNS>
김 목사는 "'빈곤 포르노'는 제가 김건희씨를 여성 비하하기 위해 만든 막말이 아니다. 그리고 어디 가서 빈곤 포르노가 여성비하 단어라고 말씀하시면 무식하단 소리 듣는다"며 "안타깝게도 빈곤 포르노란 단어는 민주당 의원이나 제가 김건희씨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기 위해 만들어낸 신조어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세계적으로 쓰여 왔던 단어"라고 짚었다.
이어 "빈곤(Poverty), 자극적 성인물 포르노(Pornography) 두 단어를 합친 'Poverty Porn' 합성어로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목적으로 가난한 사람의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한 것을 의미한다"며 "이 단어는 2008년 개봉한 영화인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대해 타임즈 기자가 가난을 표현한 방식이 부적절 하다고 비판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기부자들 또는 기부단체들이 가난에 대한 것을 촬영하거나 실태를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을 자극적으로 연출하고 가난한 사람의 모습을 소품처럼 사용한 경우 빈곤 포르노라고 부른다"면서 "자극적인 편집으로 감정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포르노와 비슷하다고 '빈곤 포르노'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준영 기자(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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