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경영 자료

초등 고학년도 '방과후 돌봄'

정외철 2022. 12. 13. 10:47

초등 고학년도 '방과후 돌봄'

입력2022.12.12. 오후 6:38 기사원문

김미희 기자

 

전일제 교육 새 이름 '늘봄학교'

정부, 내년부터 시범운영 계획

교육부가 초등학교에서 저학년에 집중된 돌봄 기능을 고학년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초등 전일제 교육 방안을 마련한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이 부모가 퇴근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초등학교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초등 늘봄학교(가칭)’라는 명칭도 새롭게 만들었다.

교육부는 ‘초등 늘봄학교’ 대책을 이달 중으로 마련하고 내년부터 시범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초등 전일제 교육의 새 이름인 초등 늘봄학교는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의미다. 초등 ‘전일제’라는 용어로 모든 학생이 종일 학교에 머물도록 하는 것으로 오해가 생긴다는 현장 우려를 반영해 새 이름을 붙였다.

초등 늘봄학교 방안에는 그동안 돌봄 교실이 저학년 위주였다는 지적에 따라 방과후 프로그램, 틈새 돌봄을 강화해 고학년으로 확대 제공하는 내용이 담긴다. 또 학교와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방과 후 운영체제를 교육청 등 지역 중심으로 개편하고 지방자치단체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교육부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7개 학부모단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3개 교원단체·노조와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서 학부모단체들은 교실 공간을 돌봄 친화적으로 개선하고, 돌봄 인력과 예산을 확대해 안전한 돌봄을 제공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지역 한 학부모는 “학교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인프라가 확대되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고학년 돌봄학교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돌봄’에서 그치지 말고 사교육과 맞먹는 질 좋은 프로그램이 담보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교원단체와 노조 측은 “학교·교사에게 부담을 주는 전일제 ‘학교’라는 용어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며 “방과후·돌봄 업무에서 교사가 완전히 분리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 수영구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다. 국제신문 DB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기자 프로필

김미희 기자

구독

구독자 180응원수 331

부산 교육 소식을 전합니다.

Copyright ⓒ 국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