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19일부터 생산중단
2008. 3. 12. 21:47ㆍ카테고리 없음
레미콘 생산업체들이 건설업체에 대해 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19일부터 레미콘 생산 중단을 결의해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레미콘조합연합회(회장 유재필) 전국 회원사 500여 명은 12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납품단가 현실화 촉구와 정부공사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등을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건설업체 측에 납품단가 12% 인상을 공식 요청했다.
레미콘연합회는 이어 이날 오후 3시 중소기업중앙회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업계의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19일부터 전국 12개 지역조합 소속 670개 업체가 제품 생산 중단에 들어갈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경인레미콘조합 배조웅 이사장은 성명서에서 "레미콘 가격은 2004년부터 제조원가를 밑돌고 있다"며 "일부 공기업들이 최저가 낙찰제로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건설사들이 레미콘 업체에 비용부담을 전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레미콘연합회는 이날 성명서 발표와 함께 정부에 △레미콘 원자재가 및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정부 기관 및 공기업 직접구매 확대 등을 요구했다.
레미콘업계는 "수도권의 경우 레미콘 재료비의 65%를 차지하는 원자재 중 시멘트 가격이 작년에 t당 7000원 오른 데 이어 올해 2월 다시 t당 7000원이 올라 1년도 안 돼 무려 30.4%인 1만4000원이 오른 상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