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기부’ 모여 100억원 이뤘다

2009. 2. 2. 14:31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100원짜리 ‘콩’이 모여 100억원이 됐다.


NHN은 온라인 기부포털 ‘해피빈’의 누적 기부금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 문을 연 이래 3년 7개월만의 대기록이다. 해피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동되는 국내 최초의 기부포털로, 누리꾼들은 네이버 서비스 내의 해피빈 콩배너를 클릭하거나 해피빈에서 진행하는 후원캠페인에 참여해 100원의 가치를 지니는 기부아이템 ‘해피빈 콩’을 손쉽게 모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NHN은 해피빈을 통해 총 192만여 명의 네티즌이 나눔의 기쁨을 경험했고 71개 기업이 후원 파트너로 활동했으며, 모아진 100억원의 금액은 3300여개의 공익단체 및 도움이 필요한 개인에게 각각 전달됐다고 전했다.


NHN 권혁일 사회공헌 담당 이사는 “최근에는 ‘해피빈’을 통한 일 기부자가 만 명을 웃돌고 카페와 블로그에 개설하는 공동 모금함 ‘콩저금통’ 개수가 30만 개를 넘어서는 등 네티즌들의 기부 참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면서 “조만간 네이버 카페/블로그에 글쓰기만으로도 ‘콩’ 을 제공하는 등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보다 쉽게 ‘콩’을 모을 수 있도록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피빈에서 현재 진행중인 팔레스타인 긴급구호 행사에는 시작 2주 만에 3만 2000 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해 어제까지 4000만원이 넘는 기금이 모아졌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