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12. 11:30ㆍC.E.O 경영 자료
800조 단기 부동자금 어디로? | ||||||||||||||||||
강남 PB들이 말한다 단기 부동자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
그 단기부동자금이 최근 슬슬 갈 곳을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초저금리 시대에 더 이상 버티기 힘드니 리스크가 있더라도 보다 고수익을 향해 움직이겠다는 모양새다. 실제 은행에서 VIP 고객을 담당하는 PB들에게서 이 같은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들을 수 있다. PB들 대부분이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VIP 고객들이 여윳돈을 움직이려 한다”고 전한다. PB들 스스로도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생각한다. 은행금리가 턱없이 낮은 만큼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 자산시장은 경기에 선행해 움직이기 때문에 바닥이 드러나기 전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주식·부동산시장 ‘기웃’ 상황을 관망하며 꼭꼭 숨어있던 돈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떨어지는 등 초저금리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좀 더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상품이 있다면 들어가겠다 생각하는 분위기다. 결과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쪽으로 조금씩 돈이 이동하고 있다.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1~3개월 정기예금 등에 몸을 담그고 대기하던 자금이 슬슬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나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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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제2롯데월드 호재로 강남 ‘회복 중’ 정부의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결정이 난 지난 3월 31일. 잠실 주변 부동산 일대는 적잖이 술렁였다. 오래전 등장한 호재인 데다 어느 정도 허용을 예견하고 있었지만 정부의 공식 발표 파워는 생각보다 컸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속속 사라지면서 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는 분위기까지 엿보인다. 잠실 주공5단지 매물 가격을 살펴보던 50대 중반의 한 주부는 “역시 결론은 부동산”이라며 확신에 찬 표정을 내비쳤다. “강남 집값이 많이 떨어졌지만 결국 경기가 살아나면 또 오르지 않겠어요? 주식, 펀드도 모두 죽 쓰는 마당에 역시 부동산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잠실 주공5단지는 지난해 말부터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잠실 주공5단지 112㎡의 경우 지난 2월 11억2000만원에 거래된 물건도 나왔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1억원을 넘기기 어려웠지만 어느새 상승세가 완연해졌다. 잠실 주변 아파트들이 대부분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전 가격대를 회복한 분위기다. 잠실역 주변 T공인 관계자는 “투자할 곳을 찾던 부유층들이 서서히 부동산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막상 거래도 없고 가격도 보합세지만 최소한 더 떨어지진 않을 것이란 확신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고 조심스레 털어놓는다. 부동산시장 바로미터인 강남 재건축시장도 회복되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1~2달 만에 3000만~5000만원까지 가격이 뛰는 단지도 나타났다. 개포주공1단지 36㎡는 5억5000만~6억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개포동 K공인 관계자는 “얼마 전부터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돼 집주인들이 너도나도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때 집값이 반토막 났던 분당, 용인 등 수도권 버블세븐 지역 집값도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로 조심스레 바닥을 치는 분위기다. 정부가 최근 양도세 한시면제 정책을 내놓으면서 ‘이참에 값싸게 급매물을 사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용인 성복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꼭지에서 집을 구입한 사람들이 집값 하락폭이 크자 ‘울며 겨자 먹기’로 집을 내놓으려는 분위기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경기 바닥시점을 눈여겨보자는 심리가 완연하다”고 밝힌다. 윤재호 메트로컨설팅 사장은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금리가 하향 추세라 단기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쏠리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하지만 미분양 가구가 워낙 많고 수요자 구매심리가 회복되지 않아 단기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이 얼마나 활성화될진 의문”이라고 밝힌다. [김경민 기자 / 김충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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