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16. 05:30ㆍC.E.O 경영 자료
삼성그룹 “Wii式 발상전환 배워라” | |
2009-04-15 17:11:41 |
15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일본 닌텐도를 직접 방문한 데 이어 삼성 사장단들도 닌텐도의 성공비결을 통해 위기경영 배우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재용 전무가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사장 등과 함께 닌텐도를 포함한 일본 거래선을 방문하고 있다”며 “특히 닌텐도는 삼성전자의 주요 거래선이자 창조경영 모델에 맞는 회사여서 닌텐도 이타와 사장을 만나 다양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협력도 강화하고 창조경영도 배우고 지난 13일 일본으로 출국한 이재용 전무는 15일 닌텐도 이타와 사장과 면담을 했다. 16일에는 소니의 스트링거 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닌텐도, 소니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 캐논, NEC, 도시바, KDDI 등 일본의 주요 전자·정보통신업체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재용 전무의 닌텐도 방문이다. 닌텐도는 삼성전자로부터 그래픽 더블데이터레이트(DDR), 낸드플래시를 구매하는 주요 거래업체이기도 하지만 삼성이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창조경영에서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전무는 이윤우 부회장의 닌텐도 방문을 수행하는 형식을 띠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영권 승계 이후의 창조경영 전개를 위한 선행 학습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이재용 전무와 이윤우 부회장의 소니 스트링거 회장 방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소니가 샤프와 10세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동생산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삼성과 소니의 LCD TV용 패널 협력관계에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창조경영 모델’로 닌텐도 급부상
15일 개최된 삼성의 수요 사장단협의회에서도 닌텐도를 주목했다. 이날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소장은 ‘글로벌 선진기업에서 배우는 위기경영’이란 주제로 닌텐도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정기영 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평가되는 35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도 별 수 없이 구조조정을 추진했지만 닌텐도와 애플은 재무 유연성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닌텐도는 10∼20대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수준의 기기를 온 가족이 즐기는 놀이 기구로 만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게임기 분야 절대 강자로 올라선 업체다.
닌텐도의 게임기 ‘위’는 미국 가정용 게임기 시장의 55%를 장악하고 있을 정도다. 국내에서는 닌텐도DS가 올해 초 200만대 판매 돌파를 기록하기도 했다. 닌텐도의 발상의 전환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있다. 닌텐도는 휴대폰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자로 보고 있으며 게임기를 생활정보 가전 기기의 핵심으로 자리잡도록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초일류 기업으로부터 위기극복 방법을 배우자는 취지도 있지만 삼성만의 창조경영을 수립하는데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닌텐도를 주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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