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4. 10:47ㆍC.E.O 경영 자료
해외 벌처(Vulture)펀드가 국내 기업 구조조정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표문수 전 SK텔레콤 사장은 2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권준일 전 칼라일그룹 한국 대표와 손잡고 사모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모집 중"이라며 "아직 펀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10억달러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한국에서, 나머지는 해외에서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 전 사장은 '액티움(Actium)'이라는 이름의 사모펀드를 설립하기 위해 감독당국에 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그는 "아직 설립 초기 단계라 투자대상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한국의 중소기업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오비맥주 매각작업에서도 MBK파트너스와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 등 국내외 벌처펀드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적 사모펀드 회사인 블랙스톤도 국내 진출을 위해 국민연금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사무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벌처펀드들이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연계해 한국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면서 "아직까지는 신용경색 여파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사모펀드 회사의 등록신청이 많지는 않다"면서도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우량 매물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벌처펀드가 속속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해외 벌처펀드에는 미국계보다 일본ㆍ싱가포르ㆍ중동 쪽 자금이 많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IMF 외환위기 직후에는 론스타 등 미국 자금이 많았으나 미국의 경우 최근에는 신용경색 여파로 해외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외국계 벌처펀드는 IMF 외환위기 직후 국내 기업을 싼값에 사들여 경기가 회복된 후 대박을 터뜨렸다. 뉴브리지캐피탈은 제일은행, 칼라일은 한미은행, 론스타는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엄청난 투자수익을 올렸다.
◇벌처펀드=경영난에 처한 기업을 싼값에 인수해 정상화한 후 비싼 값에 되팔아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펀드로 주로 헤지펀드나 투자은행에서 설립,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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