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동료들과 초보적인 자립형 로봇 5종을 제작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 빛으로 파리를 유인해 잡아먹고 소화하는 램프, 벌레를 먹고 움직이는 시계, 커피 테이블 모양 쥐덫 로봇 등이 그것이다.
이 로봇들은 ‘미생물 연료 전지’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분해 과정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파리나 모기를 잡아먹는 로봇은 아직 초기 단계. 그러나 인간과 함께 생활하면서도 인간에게 의존하지 않는 자립 생존형 로봇의 개념은 아주 특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제임스 오거는 플랑크톤을 소화하는 로봇도 제작될 수 있으리라 본다.
정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