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영.유아)의 중요성.

2009. 7. 8. 09:32생활의 지혜

왜 책을 늦게까지 읽어주어야 할까?

책을 읽어주어야 하는 이유

 영삼이 시절부터 귀를 통해 듣고 감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보다 눈을 통해 보는 것이 가장 많은 지식과 지혜를 체득할 수 있다. 두뇌의 발달과 지식을 축적하는데 책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영삼이 시절에는 스스로 읽을 수는 없지만 부모나 선생님들로부터 읽어주는 책을 통해 영혼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좋은 교육환경이다.        

 교육환경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 번 강조했다. 책을 읽어주면서 책을 통해 자녀의 지적인식은 물론 정서적 유대감, 애정의 교감을 갖게 하는 좋은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그보다 자녀에게 책을 가까이 하고 친근하게 대하는 마음을 갖게 하려는 것이 중요하다. 책 읽어주기는 자녀들에게 독서방법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항상 독서하고 싶은 마음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다. 책을 읽어줌으로서 자녀가 즐거움을 갖고 스스로 읽고 싶어 하는 동시에 듣기능력을 육성해 준다.

 영아시절 잠자는 시간이 많지만 깨여 있는 동안에 방치하지 않고 어머니와의 교감이 계속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목욕을 시키고 스킨십을 많이 갖고, 조용한 음악과 간간히 책을 보여주고 읽어준다는 것은 뇌세포를 자극하여 뇌신경망을 증진시켜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책 스스로 읽고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습관이 길러지기 전까지 늘 부모는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 주어야 한다. 책은 리듬감을 넣어 다정한 소리로 읽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들은 영삼이 시절부터 리듬감을 일찍부터 터득하고 있다. 책을 읽어 준다는 것은 자녀의 집중력을 길러주는 최선의 방법이기도하다. 집중력이 강해야 공부하는 능률이 올라간다. 이해력이 빨라진다.

책은 중학교까지 읽어주어야 한다.

 영삼이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 두뇌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혼자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좋은 방법이다. 일찍 시작하는 사람은 생후 3개월경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아니 그 이전 태아시절부터 시작해도 좋다고 한다. 앞서 정신적 육체적 체감법칙이 있다고 했다. 결정적 시기를 놓치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해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했다. 정신발달장애아도 5∼6살 이전에 발견해 언어교육과 함께 많은 책을 읽어주고 꾸준한 치료를 해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기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 초등학교 입학정도에서 스스로 책을 읽을 줄 알게 되었다고 부모나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지 않게 되는데 중등학교시절에도 간간이 책을 읽어주지 않으면 성인시절까지 책을 읽는 습관이 지속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 즐겁고 유익하다는 것을 뿌리 깊게 마음속에 박히도록 해야 한다. 책을 읽는 습관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기업체가 물건을 팔기위해 지속적으로 이미지광고, 물품광고를 지속해야함과 같은 이치다.

 책 읽어주기 캠페인의 선구자 짐 트렐리즈 선생은 14살이 되어야 듣기능력과 읽기능력이 같아진다고 했다. 책을 스스로 읽는 능력과 습관이 일찍 쉽게 이루어지지 않다는 의미다. 스스로 책을 읽도록 하기 위해 글자를 일찍 가르치는 것은 읽기를 싫어하게 만들기 쉬울 수 있다고 한다. 부모들은 이제 글자를 알고 있으니 책을 던져주면 읽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읽기를 강요한다. 그러나 책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글자를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어린 유아시절에는 책을 읽는 것이라기보다 글자를 읽는 것이다. 글자의 읽는 법, 단어의 의미는 알 수 있지만 문장을 터득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때다. 아직 종합 분석할 수 있는 지적능력 즉,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중노동과 같다. 문장을 이해하기 어려운 시기다. 부모가 자녀들의 책 읽기를 강요하지 말아야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핀란드에서는 여덟 살이 될 때까지 글자 자체를 억지로 가르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하고 있다. 그러나 OECD 국가 중 책을 가장 잘 읽는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빠른 아이들은 3세 이전에도 한글을 읽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일찍 읽기를 억지로 시키지 말고 책을 읽어주고 물어볼 때 알려주라는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읽는 것보다 듣는 것이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성인이 돼도 가족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좋은 글을 읽어주는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언제 어디서나 좋은 내용의 글을 접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신문, 잡지 등에서 좋은 글이 발견되면 가족에게 잠시 읽어주는 분위기가 화목한 가정이다. 

 영삼이시절의 교육은 보고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 된다. 영삼이 시절에는 책을 읽는 기능은 한 페이지 전체를 통째로 인식하는 이미지인식 방식의 독서방식을 택하게 된다. 따라서 많은 독서경험이 익숙해지면 자라서 속독(速讀)방법을 유지할 수 있다. 부모와 같이 책을 많이 읽지 않으면 커가면서 책에 대한 친근감이 멀어지게 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 필요한 책읽기를 시작하면 논리적 방법에 의한 직렬방식 즉, 한 줄씩의 읽는 방법이 습관화 되어 이미지인식 방식에 따라 읽었던 아이들보다 그 독서속도는 매우 느리게 된다. 이 이미지인식 방식의 독서는 성장해서 논리적 업무기획이나 공개발표(presentation) 방식을 크게 증진시킬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도 한다. 내용을 이미지화하는 방법은 매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빨리 변화하는 이 사회에 진출하여 적응하려면 많은 정보를 접하며 속독할 수 있고, 머릿속에 확실한 이미지를 그려가며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남보다 한발 앞서갈 수 있다. 한발 앞서간다는 것은 인생의 선두에 있다는 것이다.

 부모와 같이 시작된 책읽기는 커가면서 더욱 많은 책을 접하게 된다. 어휘가 확장되고 감정이 풍부하게 된다는 것은 많이 생각할 수 있고 많이 행동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많이 읽으면 능숙해지고 능숙해지면 읽기를 더 좋아하게 되고, 더 좋아하면 더욱 많이 읽게 된다. 많이 읽으면 많이 알게 되고, 지식수준이 높아지면 학습능력도 높아지고, 장성해 학력과 지식수준에 따라 좋은 직위도 확보되고 풍요롭고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처음에는 부모의 무릎에서 다음에 책상에서 도서관으로 점차 확대되어 가게 되는데 그 이전부터 부모의 책상 옆에 어린이들의 책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모는 부모책상에서 책을 읽고 자녀들은 자기책상을 사용하도록 한다. 부모의 모범된 행동을 바라보고 자녀들이 따라 하기 때문에 부모가 시간이 있을 때마다 책상에 앉아 책을 본다면 자녀들도 따라서 같이 행동한다. 이것이 조용히 보여주는 교육의 환경이다.

 좀 여유가 있다면 집안에 자녀들의 독서실을 만들고 책상을 여러 개 준비하여 형제, 자매, 이웃 아이들과 함께 모여 늘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더 바랄게 없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보다 어울려 공부하기, 놀기, 생활하기를 좋아 한다.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집에 이웃 어려운 아이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독서실을 만들어 같이 사용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자기 자녀들은 부모의 이타심을 배워 리더로서의 기품을 길러줄 수 있어 좋다. 부모가 덕을 베풀어야 자식이 잘된다는 것은 부모의 모범된 행동을 보고 자녀들이 배우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민생활에서 예일대 법대학장 등 6남매를 훌륭하게 길러낸 고광림, 전혜성씨 부부가 실천한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한 것은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장래의 밑거름이 됐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분들은 지하방에 독서실을 마련하고 늘 자녀들이 함께 모여 책을 읽을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이웃 아이들까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여분의 책상을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그뿐인가 학위를 받기위해 부부는 항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집안의 어느 구석이나 앉으면 책을 펼쳐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우선 책을 읽는 독서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많은 독서는 특별히 학원을 찾지 않아도 좋은 대학에 진학하여 훌륭하게 커갈 수 있다. 모든 학습을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책의 선택이 쉽지 않다.

 다음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는 단계에 따라 알맞은 책을 골라 주어야 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는데 어떤 책을 자녀들에게 골라줄 수 있을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책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좋은 책이라고 목록을 작성해서 제시한다. 이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지만 개성이 다르고 살아가는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사람이 좋다는 책은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호감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부모지만 자녀들에게 적합한 책을 골라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자녀들의 개성이 부모의 생각대로 맞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편타당한 책을 고를 수밖에 없다. 책의 내용이 신비스럽고 재미있으며 갈등 긴장의 요소가 내포되어 있는 경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제도, 갈등도, 흥미도 없이 교육적이라고 선택해 주는 것은 큰 잘못이다.

 책이라면 누구나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좋아 한다. 그러나 읽어주는 책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책도 무방하다. 자녀의 개성이 파악됐다면 그 분야의 조금 수준 높은 책은 부모가 읽어주도록 권한다.

 보편적으로 0 ∼ 3세 정도에서는 두뇌발달과 책에 대한 친근감을 심어주고 정서적 감정과 병렬인식 방법을 최대한 증진시키는 목적이라고 했다. 책은 하나의 장난감으로 볼 수도 있어 가지고 놀면서 익히게 된다. 주의할 것은 사물의 그림이 큰 그림이면서 원색적이고 선명하게 인쇄된 것이 좋다. 아기의 신체부분, 살아있는 동물 그림, 주위의 생활용품 등이 좋다. 3 ∼ 4세가 되면 언어적 소통이 가능하며 글자를 인식할 수 있는 시기로 생활주변의 범위에서 확장된 줄거리가 있는 책을 골라보는 것이 좋다. 물론 그림 위주로 준비하고 중요한 내용의 큰 글자가 조금씩 들어 있어 글자의 개념도 익힐 수 있게 한다. 부모님들은 글자를 빨리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그림보다 글자를 중심으로 책을 읽어준다면 상상력을 높이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책속의 글자보다 그림을 보고 상상할 수 있게 아이들과 교감형식을 택한 읽기가 중요하다. “이 새는 어디로 날라 갈까? 이 나무에는 어떤 열매가 열릴까? 이 토끼는 무엇을 먹지?” 등등 그림을 보면서 상상력을 이끌어 내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면 상상력의 증가와 이야기하기 즉, 발표력을 높여 줄 수도 있다. 3살쯤 되면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무엇이든 스스로하고 싶을 때와 부모에게 의지하고 싶은 심정이 교차되는 시기다. 책을 읽어주면 스스로 읽어보려고 한다. 책을 보고 스스로 상상해서 만들어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도 좋다. 상상력, 추리력, 발표력이 증진될 수 있다. 이야기가 중단되면 말꼬리를 이어 준다. 부모는 수다쟁이가 되어 자녀들과 교감을 가져야 된다. 점점 자라면서 미적인 감각이 발달함으로 원색보다 아름다움을 추구한 그림으로 발전시켜 색감과 색상을 증진시키고, 전체적인 이야기는 부모와 같이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어야 한다.

 5 ∼ 6세가 되면 어휘가 확대되고 상상력이 풍부해지며 감정표현 능력과 논리적 사고도 기를 수 있는 시기이다. 일찍부터 글자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은 어려운 글자도 곧잘 읽을 수 있게 된다. 어느 정도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시기로 쉬운 내용중심의 책으로 진입할 수 있다. 책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읽기를 강요하지 말고 읽어주면서 스스로 읽고 싶어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하루 15분간만 책을 읽어주어도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유아시절 스스로 읽을 수 있다고 부모가 책 읽어주는 행동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쉬으 내용은 책을 스스로 읽어서 이해할 수 있는 단계지만 부모가 읽어줄 때는 한 차원 높은 내용을 듣고도 이해하기 쉽다고 했다. 새로운 낱말이 나올 때 마다 정확한 발음, 음절, 어간, 어미, 연음의 관계를 듣고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한 책, 전래동화, 과학동화, 환상동화, 위인들의 이야기 모두 재미있어 한다. 그림책에서 글씨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는데 한 면에 여러 줄의 문장이 등장할 수 있다.

 다음은 내용을 파악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왜? 라는 의문을 품어보도록 지도한다. 책을 읽어주는 동안 때때로 “왜 그럴까?”라고 의문을 제기해 주는 것이 좋다. 내용의 이해도를 파악할 수 있고, 사고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기 위함이다. 상황을 판단하고 다양한 관계를 균형 있게 통합하는 힘을 기르는데 사실대로 시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늘 의문을 갖는 태도가 필요하다. 착한 성품을 기르기 위해 책의 내용이 권선징악 즉, 착하고 선한 일을 권장하고 악하고 못된 것은 마땅히 징벌하고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된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이러한 책의 내용이 중요한 것은 어린 시절 받아들이는 감정에 따라 선하게도 악하게도 성장하기 때문이다. 가엾고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을 심어주는 것은 이타심을 기르고, 동정심과 함께 착하고 선한 감정을 키워준다.

 2천 년 전부터「탈무드」에서 유태인에게 부모가 영삼이시절부터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 줄 것을 권하고 있다. 1800년대 중반 라디오가 나오기 전 쿠바의 담배생산 공장에서 단순작업의 지루함을 달래 생산능률을 높이기 위해 책 읽어주는 아이디어가 개발됐다. 결과적으로 듣는 즐거움은 물론 노동자의 의식과 지성이 높아지고 진보적 사상을 고취시켰다. 때문에 지도하기 어려워져 중단하려 했으나 저항이 강했다.

 중등학생들에게 형이상학적인 철학을 읽을 때 속도와 이해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지루하지만 이솝의 우화(寓話) 등은 속도를 내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우리 주변에서 얻어진 이야기에 대한 배경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책의 줄거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면 읽기 쉽고 아는바가 적으면 흥미로울 수 없다. 흥미롭지 않은데 계속 읽는다는 것은 고통이다. 다시 말하면 학교수업에서 이해가 어렵다면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된다. 따라서 많은 책을 읽어주어 어휘가 풍부해 진다면 어떻게 공부를 싫어하게 되겠는가? 빈민가의 네 살배기가 비행기속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보고서는 무엇을 시사하고 있는가?

 세살이 되면 평균 300단어 이상의 어휘력을 갖고, 네 살이 되면 그 3배의 어휘력을 갖는다. 다섯 살의 아이들은 일반 성인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의 4분의 3 정도 알게 된다. 공부할 때 얼마나 많은 어휘력을 확보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학습 성과가 결정된다. 어휘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학교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야기한다. 중요한 것은 초등하교 4학년 경까지 학교수업의 대부분은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익히는 것이다. 학습초기의 듣기능력과 어휘의 많고 적음이 우등생과 열등생으로 갈라놓게 된다. 영삼이 시절부터 많은 책을 지속적으로 읽어주기 바란다.

IT 시대의 발전이 책읽기를 방해한다.

 일본은 1990년대 중반까지 독서하는 국민으로 세계 일위에 있었으나 휴대폰, 게임기 등의 등장으로 엄지족이 탄생하면서 여가시간에서 독서시간을 빼앗아 가기 시작 했다. 엄지족이 늘어날수록 독서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늘어나는 독서의 훼방꾼을 경계해야 한다. 문명의 이기는 남용하지 않을 때만 삶의 도움을 준다. 모든 것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같이 가지고 있다. TV, DVD, 컴퓨터 등의 오락 프로그램은 순기능도 있지만 지나치면 시간을 죽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TV를 시청하는 동안 아이들의 상상력은 퇴화해 버린다. 학생이 일주일에 10시간 이상 TV를 보게 하는 것은 책을 멀리하게 되어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보고가 있다. TV를 전혀 볼 수 없게 하는 것은 또 하나의 잘못이지만 적당한 제한이 필요하다. 특히 많은 시간 TV의 시청은 어릴수록 그 위험성은 심각하다. 네 살 이전의 자녀가 일곱 살이 되었을 때까지 하루 한 시간 이상 시청할 때 주의력 결핍과 행동장애 질병(ADHD)에 걸릴 확률이 10%씩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3세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아예 TV 시청을 금하도록 권하고 있다. 아이들 방에 TV와 비디오를 설치하는 것은 금해야한다. 특히 컴퓨터 게임은 중독되기 쉽기 때문에 늘 주의를 환기 시켜주어야 한다. 학교 가는 날에는 TV시청을 금하는 규칙을 정하고 실천해 보자. 어릴수록 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 초등학교 4학년이라면 석 달 정도 걸린다는 연구가 있다. 우선 부모들이 TV를 시청하는 행동을 절제해야 한다.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며 자녀들에게 TV시청을 금지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전문지식을 얻기 위한 속독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고학년이 되면서 전문서적을 읽을 때를 위해 속독방법을 조금씩 지도하는 것이 좋겠다. 앞으로 자라면서 더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묻히게 되는데 선별하고, 빠르게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하는데 되도록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책을 빨리 읽는 속독방법이다. 속독이 좋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무조건 읽어서 속독이 될 수는 없다. 논리적인 속독방법을 익혀야 한다. 어른들이 속독 방법을 모르는데 어떻게 속독을 지도할 수 있단 말인가? 영삼이 시절에는 책장을 패턴인식 즉, 이미지인식 방법으로 익힌다고 했다. 때문에 영삼이 시절에는 책장을 3 ∼ 5초 정도씩 보여주면서 빠르게 책장을 넘겨 줄 필요가 있다. 이미지인식 즉, 사진을 보듯이 전체를 보고 내용을 파악하는 시기로 책의 내용을 음미하기보다 훑어보는 기분으로 지도하는 것이 속독법을 익히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은 여러 번 다시 볼 것을 요구하게 된다. 자녀들에게 속독법을 가르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우선 전문지식을 얻기 위한 청소년들의 속독방법을 검토해 보자. 중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다음과 같이 지도할 필요가 있다.



1. 사전읽기(preview)가 필요하다.

 5분 정도를 할애해서 책의 제목, 머리말, 목차, 맺음말, 서평, 중간 중간의 도표, 사진, 삽화 등을 보아야 한다. 본문의 중요한 내용이 함축돼 있다. 자기에게 흥미 있는 책인지 고를 수 있는 능력도 생길 수 있다. 좀 더 세심하게 탐색하기 위해 본문의 소제목을 찾아본다.

2. 훑어 읽기(photo reading) 방식의 읽기가 필요하다.

 책장을 넘기면서 양면을 2 ∼ 3초 안에 이미지인식 방법으로 마치 한 장의 사진을 전체적으로 훑어보듯(skimming) 보면서 중요하게 인식되는 곳을 찾아 표시하거나 책갈피를 끼워둔다. 사전읽기에서 빠트린 부분을 보충하는 과정이다. 정확히 읽는 것이 아니라 바라보는 것이다. 이미지화하는 것이다.

 이런 패턴(pattern)인식 읽기는 영삼이시절의 책읽기 방식이다. 이런 훑어 읽기(photo reading) 방식이 좋은 것은 직렬방식으로 단어 하나하나를 확인하고, 해독하여 의미를 파악하는데 많이 걸리는 시간을 압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10 ∼ 15분 정도의 시간이면 약 200 페이지 정도의 책의 내용을 개략적으로 파악했을 것이다.

3. 파레토의 법칙을 적용하여 중요한 20%의 내용을 확실하게 습득한다.

 책 전체 중에서 약 20%에 해당하는 중요부분을 1, 2단계에서 찾고 그 찾아놓은 부분을 20 ∼ 30분정도 동안 상당한 집중력을 동원해 정독해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다. 아마도 처음에 이런 단계를 통해 독서를 한다면 무엇을 놓친듯 한 개운치 않은 마음이 들겠지만 재차 확인해 봐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공부에서 가장 소중히 여겨야할 것이 집중력이다. 집중력이 강화되면 시간이 절약되고, 기억력이 강화된다. 동양학생들이 서양학생들에게 뒤지는 것이 집중력이다. 서양 사람들의 집중력 훈련은 직장생활에서 노동생산성도 월등히 높게 된다.

4. 요약하고 정리해서 영구기억 되게 한다.

 우리의 일시적인 기억력은 오래가지 못한다. 영구기억으로 옮겨놓기 위해 반복적인 기억이 필요하다. 요약 해 정리하고 정돈된 기록을 몇 번 정독함으로서 반복적 기억을 통해 영구기억으로 바뀌게 한다. 용약한다는 것은 강한 종합적 판단이다. 요점을 찾고 중요성의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4단계를 거처 한권의 책을 소화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물론 책의 크기, 내용의 중요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책이라면 1  ∼ 2시간 정도에서 한권의 책을 읽도록 집중력을 함께 기른다. 우리가 먹이를 찾는 독수리를 생각해보자 먹이가 있을만한 곳을 높은 곳에서 배회하다가 자기가 먹을 수 있는 목표물이 나타나면 급강하해서 낚아챈다. 낚시질이 무엇인가? 많은 물고기 중에 잡을 고기를 정하고 알맞은 장소에서 알맞은 낚시를 드리워 잡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도 어떤 지식을 습득할지 정하고 알맞은 책을 골라 필요한 부분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다. 책에서 필요한 정보를 최적화해서 빠른 시간 이내에 찾아 얻어야 한다. 얻은 정보는 행동으로 옮겨야 빛을 발한다. 언젠가 행동으로 옮길 것이다. 그 것이 참된 삶의 지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는 것이 꼭 정보를 얻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즐거움을 얻기 위함이다. 감흥을 느껴 감성적 발달을 도모할 수도 있다. 어린 자녀들에게는 정보를 얻어 지식을 넓히는 것보다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식과 감성을 풍부하게 하여 창의적으로 확대 재생산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어야 한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책을 많이 읽지 않고는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독서에서 눈을 보호해야 된다.

 책을 읽게 할 때 주의 할 점이 있다. 책을 많이 읽었다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눈이 나빠져 안경을 쓰게 되는 경우를 참 많이 본다. 우리는 유아들이 책을 보거나 놀이를 할 때 눈으로부터 약 25 ∼ 30 cm의 거리를 유지하게 하여야 한다. 젖을 먹는 유아 시절의 시력은 20 cm 정도가 알맞다고 한다. 어려서 수정체의 운동이 유연할 때는 멀고 가까운 거리에 관계없이 잘 조절되지만 너무 가까이 또는 너무 먼 거리에서 독서는 눈의 수정체를 혹사하는 것이다. 잘못된 독서 습관에 의해 눈을 해치게 된다. 또한 중요한 것은 책을 읽기 위한 충분한 조도 즉 밝기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조도가 낮으면 동공이 크게 열려야 하고 너무 밝으면 동공을 매우 좁혀야 한다. 적당한 밝기를 유지해야 시력이 나빠지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 있을 때 충분한 주변의 밝기를 유지해야 되고 모니터의 명암대비(contrast)를 높여주면 화면이 밝을 때와 어둘 때의 변화가 심하여 아이들의 동공이 심한 변화를 일으키면서 광량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연약한 눈을 버리기 쉽다. 그래서 책을 읽어야할 공부방의 조도는 약 750 ∼ 1500 룩스(lux)를 생각한다면 매우 밝은 조명이다. 이 밝기는 형광등 40 watt 2개를 책상 위 50 cm 정도에 설치하고 무광택 확산 흰색 플라스틱 덮개를 사용해 광선의 확산이 골고루 비쳐질 수 있도록 한 시설을 생각하면 된다. 매우 밝은 상태이다. 일반적인 상상을 초월한 밝기가 될 것이다. 또한 연색성이 좋은 광원을 택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책을 읽을 때는 연색성이 좋은 백열전등이 좋지만 형광등을 선택한다면 꼭 3파장 기능이 있는 것을 권하고 싶다.

 반사가 심한 해 빛의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은 유아용 책들이 컬러를 고급스럽게 처리하기 위해 코팅을 많이 해놓고 있어 책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이 더욱 눈을 해치기 때문이다. 책의 종이 질은 좋으면서 무광택 재질이 눈을 보호할 수 있다. 아이의 눈에 빛의 반사작용이 심하지 않는지 늘 불빛의 밝기, 방향 등을 잘 확인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