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집에서 받는다

2009. 7. 25. 09:15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예비군 훈련 집에서 받는다

[조선일보] 2009년 07월 25일(토) 오전 03:07 


앞으로 안보교육 등 예비군 훈련 일부를 집에서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방부 동원기획관실은 지난달 확정한 '국방개혁 2020 기본계획'에 따라 예비군 사이버 원격 교육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연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6년부터는 집에 있는 PC(개인컴퓨터)로 국방부에서 개발한 갖가지 예비군 교육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이버 원격 교육 대상으로는 비디오 시청이 대부분이던 안보교육을 중심으로 구급법, 화생방, 재해재난 교육을 비롯, 분대 전투와 사격, 간부 부대 지휘 절차 등 다양한 예비군 기본 과목이 포함된다.

국방부는 해당 예비군들이 이 과목을 집에서 컴퓨터를 통해 마친 뒤 평가 시험을 거쳐 합격하면 해당 교육 시간을 전체 훈련에서 빼줄 방침이다. 이럴 경우, 사이버 교육을 마친 예비군을 조기 귀가시키거나 해당 시간만큼 휴식을 줄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 같은 방안을 2012년부터 시험 운영한 뒤 2016년 전 예비군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위재 기자 wjle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