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천대 통째로 옮긴다`

대한통운, `인천대 통째로 옮긴다`

이데일리 | 유용무 | 입력 2009.08.02 09:40

 

- 화물 3만9천점·도서 48만권 이전 맡아

- 연인원 7천명, 2천대 차량·장비 투입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대한통운이 사상 최대의 대학교 이사에 도전한다.
대한통운( 74,900원 ▲0.13%)은 오는 20일까지 시립 인천대학교의 이전 작업을 맡는다고 2일 밝혔다. 1000여종의 기자재 3만9000여점과 48만권에 이르는 도서류를 기존 인천 도화동 캠퍼스에서 송도 캠퍼스로 옮기게 된다.

이번 이전을 위해 대한통운은 연인원 7000여 명, 5톤 트럭과 사다리차, 크레인 등 2000여 대의 차량과 중기를 투입한다. 여기엔 특수 운송을 위한 무진동차량 42대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각종 화공약품과 충격에 약한 실험장비가 많은 자연대와 공과대 이전을 위해 실험실 벽을 허무는 한편, 크레인을 동원해 장비를 들어올려 이동시킬 예정이다.

또 수억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는 고가의 실험장비는 충격방지를 위해 무진동 차량으로 이동시킨다.

김영용 대한통운 물류영업1팀장은 "이전 기간이 길고 취급주의 물품이 많아 어려움이 많지만, 다수의 대학 이전과 특수화물 운송 노하우를 통해 완벽한 이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서울 한남동 단국대학교 이전(2007년)과 서울대 공과대학(2000년), 명지전문대(2000년) 이전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