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케냐박사 “카레 성분, 식도암 세포 파괴”
2009. 10. 29. 08:30ㆍ지구촌 소식
카레가 식도암 세포를 파괴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일랜드 코크대학 암연구센터는 카레의 독특한 색을 내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식도암 세포를 죽인다는 실험결과를 영국 암 관련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고 BBC가 28일 보도했다.
생강과 식물의 뿌리에서 추출되는 커큐민은 카레의 노란색을 내는 향신료로 쓰인다.
항염증 작용이 있어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고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을 이끈 샤론 맥케나 박사는 커큐민이 24시간 안에 암세포를 파괴하기 시작하고 특히 커큐민이 한번 암세포를 파괴하기 시작하면 이후 암세포들이 스스로 괴사하는 과정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맥케나 박사는 "커큐민이 화학요법에 저항력이 강한 악성 세포를 치료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나 "커큐민 성분은 혈액과 만나면 분해되는데 암세포에 더 오래 작용하도록 이를 막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암재단의 레슬리 워커 박사는 "식물에서 발견된 자연적인 물질이 식도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비만율이 높아지고 알코올 섭취가 늘면서 영국에서는 매년 7천800명이 식도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전체 암 사망자의 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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