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 되려면 자세부터 바꿔라

2010. 2. 15. 09:59생활의 지혜

공부의 신’이 되려면 자세부터 바꿔야 한다. 청소년들의 잘못된 자세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와 목, 어깨 등에 통증이 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을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며 자세를 바꾸게 되는데, 이렇게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서 통증은 더 심해진다.

 

이처럼 공부를 할 때 몸을 뒤틀거나 자주 움직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 질 수밖에 없다.

 

또한 구부정한 자세는 근육을 경직시켜 어깨와 뒷목을 결리게 하고 목의 혈관을 압박해 뇌로 가는 산소량을 줄어들게 하는데, 이렇게 되면 뇌신경 세포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

 

구부정한 자세로 인한 목뼈의 변형은 두통과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고 심하면 목 디스크까지 유발한다. 여학생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골반이 비뚤어지면 자궁과 난소가 압박을 받으면서 여성호르몬의 밸런스가 흐트러져 생리불순과 생리통이 심해져 결국 학습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또한 청소년 시기의 생리통과 생리불순은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박용원 유비스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청소년들의 허리 통증은 성장과 학업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이 시기의 병이 평생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며 “평소 아이의 자세를 유심히 관찰하고 가정에서부터 바른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지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김맑아 헬스조선 기자 malg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