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뒤 강남 뺨칠곳은 어디?… 전문가들 용산ㆍ위례ㆍ판교 '강추'
2010. 2. 16. 09:23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5년뒤 강남 뺨칠곳은 어디?… 전문가들 용산ㆍ위례ㆍ판교 '강추'
한국경제신문 02/15 18:41
한강르네상스ㆍ보금자리 '명품주거단지'로 주목
"대세상승 가능성 낮지만 지역별 차별화 가속"
서울 · 수도권에서 5년 뒤에도 빛을 발할 명품 주거지역은 어디일까. 서울에서는 용산역세권 및 주변지역과 위례신도시,이촌동 반포동 등 한강변 재건축지역 등이 꼽혔다. 수도권의 경우 성남의 판교신도시가 1순위로 지목됐으며 하남미사 등 보금자리주택 지구와 수원의 광교신도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전망은 한국경제신문이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김희선 부동산114 전무 등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시장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들 전문가는 "당분간 부동산 대세 상승 가능성은 낮은 대신 지역 및 부동산 상품별 차별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 도심재생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과거 수도권 대형 택지지구에서 서울시내 재개발 · 재건축으로 옮겨가고 서울 도심에서 15㎞ 떨어진 지역에 건설될 보금자리주택도 서울 · 수도권 명품 주거지 판도를 바꿀 핵심 요인으로 제시됐다.
◆서울은 용산 · 위례,수도권에선 판교
전문가들은 서울 용산 일대를 미래 명품 주거지역 최상위 자리에 올렸다. 박합수 팀장,김승배 대표,김희선 전무,이영진 이사(닥터아파트),함영진 실장(부동산써브),이미영 팀장(스피드뱅크) 모두가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용산을 선택했다. 함 실장은 "2016년 용산역세권 개발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이 일대는 서울을 대표하는 업무중심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배후의 초대형 용산공원 개발계획과 맞물려 명품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와 하남시 성남시 등 3개 구역에 걸쳐 조성될 위례신도시도 5년 뒤 명품 주거단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혔다. 이영진 이사는 "위례신도시와 제2롯데월드,문정동 법조타운 등이 서로 어우러져 송파구 일대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영 팀장은 "서울 시내 뉴타운 중에서는 한강과 가까운 데다 강남북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망을 갖춘 흑석뉴타운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고 지목했다.
수도권에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판교를 최우선 순위에 뒀다.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 서울 강남지역과 가장 가깝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뛰어난 점이 선정 이유다. 상주인구 9만여명을 수용할 판교 내 테크노밸리 효과도 관심 대상이었다.
또 박합수 팀장과 이영진 이사는 광교,이미영 팀장은 수도권 보금자리주택도 주목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한강르네상스와 '보금자리' 에 답 있다
서울 ·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지구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미영 팀장은 "세곡 내곡 위례 등 서울뿐만 아니라 미사(하남시) 원흥(고양시) 갈매(구리시)와 같은 수도권 보금자리주택도 서울과 기존 1기 신도시 사이에 들어서면서 기존 수도권 신도시를 밀어내고 주거 우선 순위 상위에 랭크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택지지구 중에서는 신도시급이면서 서울 접근이 편리하고 업무지구 등 자체 생활기반을 갖춘 판교 미사 광교 등이 5년 뒤에도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세 상승 보다는 차별화 장세"
향후 5년 뒤 주목받을 명품주거단지가 서울 도심권과 보금자리주택,수도권 일부 신도시 등으로 국한될 것이라는 예상은 앞으로 국내 주택시장이 대세 상승보다는 차별화 장세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2000년대 들어 집값이 크게 오른 데다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이상으로 뛰어오르지 않는 이상 부동산 대세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서울 도심개발 가속화,고령화 인구 증가,베이비붐 세대 은퇴 본격화 등의 요인이 맞물리면서 도심 중소형 주택 인기가 높아지는 등의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박합수 팀장도 예상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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