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女) 사장은 왜 장사를 못할까?

2010. 5. 18. 10:37C.E.O 경영 자료

여(女) 사장은 왜 장사를 못할까?
[아시아경제] 2010년 05월 18일(화) 오전 03:22   가| 이메일| 프린트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여성이 운영하는 기업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왜 여전히 매출 부문에서 남성이 운영하는 기업 수준을 따라가지 못할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여성사업연구센터(CWBR)의 자료를 인용, 여성소유기업 중 매출이 100만달러를 넘는 경우는 3%에 불과해 남성소유기업 6%의 절반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또 여성 창업 기업의 매출은 평균 남성 창업 기업의 27%에 그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런 이유로 첫째 남녀 사이에 기업 운영의 목표가 다른 점을 지적했다. 남성은 '보스'가 되기 위해, 또 기업을 가능한 크게 키우는 것을 목표로 운영을 시작하지만, 여성은 개인적 도전을 목표로 하거나 개인이 통솔할 수 있는 규모의 기업 사이즈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것.

둘째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 보다 운용 자원이 적은 상황에서 기업을 시작, 진입비용이 적은 소매업이나 개인 서비스업에 치중한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여성은 대출을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남성보다 적은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2만5000달러 미만의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여성의 비율은 62%로 남성(56%) 보다 많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다른 그룹들과의 사회적 관계(네트워크) 형성에 약점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여성 기업가들이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 시작서부터 마인드를 크게 가지고 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여성 기업가가 또 다른 성공한 여성 기업가를 볼때 더 자극을 느낀다는 점을 감안,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여성 기업가를 통해 배움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이 구축하고 있는 네트워크 범위를 확장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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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