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중국과 대만이 29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제5차 양안회담을 열어 자유무역협정(FTA)격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정식 서명했다.
중국과 대만 협상대표단은 이날 오전 충칭시 소피텔호텔에서 만나 협정문안을 최종 조율한 뒤 오후에 서명절차를 마쳤다.
중국측에서는 천윈린(陳雲林) 해협양안관계협회 회장이, 대만측에서는 장빙쿤(江丙坤) 대만 해협교류기금회 이사장이 대표로 나서 ECFA 문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분단 60년 만에 이는 중국과 대만이 사실상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됐으며, 본격적인 차이완(China+Taiwan)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번 협정 발효후에는 중국과 대만간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훨씬 깊어져 양안간의 정치적 안정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이 협정체결로 ‘중화공동체’로의 첫발을 대디뎠지만, 한국으로선 거대 중국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대만과 한층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협정이 발효되면 앞으로 2년간 대만은 539개, 중국은 267개 품목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된다.
KOTRA조사결과 대만이 향후 무관세로 중국과 교역하게 되는 539개 품목의 지난해 중국 수출액은 138억3천만달러로 대만은 무관세가 적용되면 13억달러의 관세를 절약할 수있게 된다.
그만큼 중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있다는 것이다.
2009년 한국의 대(對)중국 교역규모는 총 1천409억달러였고 325억달러의 흑자를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이 중국 수입시장에서 점유하는비율은 각각 10.2%와 8.6%로 2005년 이후 한국이 대만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2009년을 기준으로 한국과 대만의 중국 수출 상위 20개 품목 중 중복되는 품목이 전자집적회로, 액정 디바이스 등 14개에 달한다.
양측은 특히 유기화합물, 플라스틱제품 등 석유화학과 전자집적회로, LCD 등 전기전자 및 기계산업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이런 가운데 대만언론들은 전문가 말을 인용해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중국시장에서 ‘대만이 한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만연합보는 29일 대만대 경제학과 천티엔지교수의 말을 인용해 "한국과 대만 양측은 모두 중국시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중국시장에서 양국기업들간에 정면충돌이 벌어질 것"이라며 "대만기업들이 ECFA 서명을 통해 일단 우위를 점했다"고 보도했다.
kmsung@cbs.co.kr
中·臺 양안협상 체결…한국 기업 비상
2010. 6. 30. 07:14ㆍC.E.O 경영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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