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남녀 성별 임금 격차가 40%대를 육박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 남녀 근로자의 평균 임금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성 근로자는 남성 임금의 평균 60%만 받고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김태현)이 여성주간(7월1∼7일)을 앞두고 30일 배포한 ‘OECD 주요 통계로 본 한국 여성의 일과 건강’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1997년 41%에서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해 2007년 현재 38%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일본 32%, 독일 23%이 뒤를 이었으며 OECD 평균 성별 임금 격차는 18%로 조사됐다.
헝가리의 경우 10년 전에 18%의 임금 격차를 보였지만 2007년 들어서는 남녀의 평균 임금이 똑같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남녀 고용률 차이도 하위권을 멤돌았다.
2009년 현재 한국의 15∼64세 남녀 고용률 격차는 21.4%(5위)로 이는 OECD 평균인 16.7%에 비해 4.7% 높으며 고용률 성별 격차가 가장 작은 핀란드(1.0%)에 비해 21배 이상 높다.
고용률 성별 격차가 가장 심한 국가는 터키(40.3%)이며, 멕시코(34.7%), 그리스(24.6%), 이탈리아(22.3%)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고학력 여성들의 고용률도 OECD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2007년 현재 25∼64세 고학력 여성의 OECD 평균 고용률은 79.5%이지만 우리나라는 61.2%로 일본 66.1%, 터키 63.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2008년) 83세로 OECD 회원국 평균보다 1세 많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여성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사망률(2005년)은 5.8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남녀 임금 격차 38%..OECD 중 가장 커
2010. 7. 1. 08:2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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