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성범죄 무대 된 학교

2010. 7. 10. 00:17이슈 뉴스스크랩

또 성범죄 무대 된 학교

YTN동영상 | 입력 2010.07.09 20:55 | 누가 봤을까? 40대 여성, 대전

 

[앵커멘트]

새벽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대전에서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차를 몰고 운동장에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지만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건이 일어난 대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30살 정 모 씨는 인근 도로에서 20대 여성을 위협해 승용차에 태우고 자정 무렵 학교 운동장에 들어왔습니다.

운동장을 서너 바퀴 돌고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정 씨는 차를 세우고 여성을 성폭행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문자메시지로 가족에게 연락해 경찰이 출동하면서 정 씨는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학교에서 또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학부모]

"딸 놀고 있는데 지키고 있는 거거든요. 집이 가까운데도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이렇게 하고 있어요. 근데 그런 일이 있었다니까 좀 그러네요."

이번 사건은 학교 치안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범죄예방을 위해 안전지킴이 제도가 도입됐지만 하교 시간이 끝나면 활동을 멈춥니다.

교육당국이 외쳤던 학교 경비 강화 대책 역시 현장에서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야간에 학교를 지키는 용역 경비원이 있었지만 숙직실에 있어 차가 들어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학교 관계자]

"(경비는)용역에 맡겨서 하니까 우리는 이 자체(성폭행사건)도 사실은 잘 몰랐던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경찰서에서 연락받은 것도 없고."

정부가 실질적인 학교 치안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초등학교가 또 다시 성범죄의 무대가 됐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초등학교에 청원경찰 배치하자.

다음 아고라 청원 서명하기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93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