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대진화!...외국은 ‘스마트바이크’ 시대 진입

2010. 8. 17. 07:02세계 아이디어 상품

자전거의 대진화!...외국은 ‘스마트바이크’ 시대 진입

헤럴드경제 | 입력 2010.08.16 06:52

 

"예전의 자전거는 잊어라".

자전거가 대진화를 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과 호환되는 자전거 특허 출원을 한데 이어 LED가 바퀴에 장착된 자전거가 출시되는 등 해외시장은 스마트바이크(Smart Bike)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디자인과 기능성 강화에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국내 시장과는 격차가 있어 보인다.

16일 업계 동향에 따르면, 뉴 포테이토 테크놀로지는 아이폰 및 아이팟터치 기기와 무선과의 호환성을 구현한 '라이브라이더 마운트 크래들(LiveRider Mount Cradle)'을 최근 선보였다. 자전거의 핸들 바에 부착된 이 제품은 2.4GHz급 무선 수신기를 탑재해 애플의 모든 기기들이 가지고 있는 커넥터와 접속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자전거의 운행속도, 페달 속도 등에 관한 정보를 무선으로 수신받을 수 있다. 스마트카 이상의 신속한 정보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이폰과 호환이 가능한 핸들바를 가진 스마트자전거(위)와 바퀴에 조명이 달려 한밤중에도 안전이 강화된 LED 자전거.

앞서 애플은 최근 스마트 자전거 특허를 출원했다. 이 자전거는 다른 자전거와 스피드, 거리, 시간, 고도, 경사, 심박수 등 다양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갖췄다. 애플의 특허는 마치 나이키가 조깅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아이팟과 스니커즈를 결합한 상품을 낸 것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자전거와 아이폰, 아이팟 결합은 물론 자전거 핸들에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을 높였다.

LED 조명이 바퀴 전체에 장착돼 밤에 안전한 자전거도 나왔다. 나이트 브라이트 타이어는 발상 전환을 통해 바퀴 자체에 LED 조명을 장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페달이나 바퀴 살에 조명을 부착한 것은 많았지만, 바퀴 자체에 조명을 장착하는 것은 초고난도 기술이라는 점에서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사이글로(Cyglo)' 자전거로 명명된 이 자전거는 LED 전구가 바퀴의 접촉면에 장착돼 있어 바퀴가 굴러갈 때 둥근 원의 빛을 낸다. LED 조명은 바퀴가 굴러갈 때 전력을 공급받게 되며, 불빛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게 하거나 영구적으로 전원이 들어오게 하는 상태로 설정할 수 있다. 이 LED 바퀴는 자전거로 통근하는 사람, 경찰, 의료 보조원, 우편배달부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됐다.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