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했어도 '월급주는 펀드’는 어때?

2010. 8. 25. 10:00생활의 지혜

은퇴했어도 '월급주는 펀드’는 어때?

2010-08-24 15:05

환매시 연금형식으로 매달 일정금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펀드가 관심을 끌고있다.

월지급식 펀드는 연금저축이나 보험 등 일반 연금상품과 달리 나이 제한없이 누구라도 가입이 가능하며 납입후 바로 다음달부터 분배금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김보나 연구원은 24일 “최근 고령화 속도와 은퇴시기가 빨라지면서 노후자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연금형 월지급식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지급식 펀드는 자산증식 목적의 일반적인 펀드와 달리 유동성에 초점을 두고있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우량주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면서 거래유동성 위험을 낮추고, 혼합형펀드는 주식에 투자하면서 일정부분의 채권투자를 통해 안정성을 유지해 원금손실 가능성을 낮추는 전략을 구사한다.

 

또 환매수수료가 부과되는 기간이더라도 분배금에 해당하는 금액은 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으며, 매달 월급처럼 일정금액이 지급되기에 계획성 있게 소비행위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면 하나UBS실버오토시스템월분배식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 펀드의 경우 납입금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월 지급한다. 납입금이 1천만원이었다면 가입 1개월후부터 매달 5만원씩 1년에 60만원을 받게 된다. 이자소득으로 친다면 과세전 연 6%에 해당한다. 현재 은행 금리보면 ‘+α’ 수익이 발생한다.

 

이런 장점이 있지만, 펀드의 수익률이 분배율보다 낮을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월 분배금이 납입금의 0.5%인 경우 연 6%에 해당하는 금액이 분배금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수익률이 연 6% 이상은 돼야 원금유지가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월지급식펀드는 원금에서 월 분배금을 지급한 후 남은 금액으로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투자수익이 분배금보다 적으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