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도 매일 클릭…7만명이 열광하는 `공짜 인강` 뭐지?
2010. 8. 25. 18:00ㆍC.E.O 경영 자료
빌 게이츠도 매일 클릭…7만명이 열광하는 `공짜 인강` 뭐지?
IQ160 펀드매니저 출신 '칸', 11살짜리 아들에 과학·생물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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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칸아카데미는 현재 1630개의 동영상 강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하루 평균 7만명이 그의 강의를 듣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해당 사이트는 2006년 개설 후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오스트리아,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800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게이츠는 지난 봄 지인을 통해 이 사이트를 추천받은 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시청하고 있다. 또 그의 열한 살짜리 아들 로리에게도 칸의 강의로 과학과 생물 등을 가르친다. 게이츠가 이처럼 칸의 동영상에 푹 빠진 이유는 따로 있다. 많지 않은 돈을 들여 동영상을 제작,짭짤한 수익과 함께 엄청난 교육 효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칸의 강의는 첨단장비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화식으로 이뤄진다. 실리콘밸리 고속도로 인근의 목장 주택에 사는 칸은 벽장을 개조,비디오 녹화장비만 갖추고 혼자 동영상을 만든다. 게이츠는 올해 미국 아스펜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참가,2000명의 청중 앞에서 "IQ 160짜리 천재가 헤지펀드 대신 교육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며 칸을 극찬했다.
하버드대 MBA 출신의 전직 헤지펀드 매니저인 칸은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수학 학사와 전자공학,컴퓨터 사이언스 석사를 땄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들을 위한 소프트웨어도 만들었다. 그의 강의는 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제도 생물과 화학,물리 등 과학부터 경제학과 나폴레옹 전쟁에 관한 것까지 다양하다. 칸은 핵심만 압축적으로 정리,15분 만에 강의를 끝낸다. 그러다 보니 미적분학 강의만 191개 부분으로 세분화돼 있다. 강의는 전부 공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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