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7. 17:43ㆍC.E.O 경영 자료
여기 소개된 직업들은 현재로서는 별 볼일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이 직업들을 통해 큰 성취감과 부(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비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경우 당신도 우주선을 조종하거나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화성에 특급호텔이 들어서는 미래시대의 주역이 되어보자.
인간-로봇 상호작용 전문가
업무: 인간과 로봇의 화합을 도모
고용시기: 2030년
트렌드: 할머니의 빈정거리는 말투를 이해하지 못하는 로봇 간호사는 할머니를 제대로 간호할 수 없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에 대비해 사람의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로봇이 필요하다. 특히 안드로이드에 의해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이 줄어들 미래에는 대인관계 및 대(對)로봇관계 기술을 증진시켜줄 치료사의 도움이 절실하다.
교육기관: MIT, 카네기멜론대학, 스탠포드대학 등 인공지능에 강한 대학
우주선 조종사
업무: 우주왕복선 조종
고용시기: 2020년
트렌드: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버진 갤럭틱은 오는 2012년 최초의 상용 준궤도 민간우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언젠가는 먼 우주로 매일 우주왕복선이 출항하는 날도 오게 될것이다. 승객들이 우주선에서 안전벨트를 맬 때 조종석에 앉아 있다면 세상의 인정을 받는 것은 일도 아니다.
교육기관: 항공학교, 공군, 그리고 미 NASA의 수중 우주시뮬레이터 연구실
태아 치료사
업무: 출산 전의 태아를 치료
고용시기: 2020년
트렌드: 과거에는 태아에게 수술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현재 의사들은 쌍둥이의 태반 이상이나 척추이분증을 치료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실시 중이다. 개중에는 임신한 쥐에게 줄기세포 및 유전자 요법을 실험하는 연구자도 있다. 이런 노력에 따라 언젠가는 소아 DNA 은행을 활용해 출산전에 태아의 암, 우울증,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기관: 태아치료 분야의 선두주자인 필라델피아아동병원, 보스턴아동병원
만물박사 예언가
업무: 데이터 분석 후 미래를 예측
고용시기: 2015년
트렌드: 미국 노동부는 오는 2018년경 통계업무 수요가 20% 증대될 것으로 예견한다. 트위트, 원격의료 등 데이터의 양이 폭증할수록 유용한 자료를 선별·분석·가공하여 미래 트렌드를 점치는 인력도 많이 요구된다는 것. 향후 이렇게 분석된 데이터에 대한 산업계의 의존도가 높아지면 데이터 분석이 하나의 산업을 형성할 수도, 데이터의 법적권리를 다루는 데이터 브로커들이 생겨날 수도 있다.
교육기관: 컴퓨터 과학이나 통계학을 공부한 후 드폴대학 등에서 운용 중인 예측-숙달 프로그램 이수
인공 장기(臟器) 디자이너
업무: 자가세포 인공장기 개발
고용시기: 2020년
트렌드: 미국에서는 매 90분마다 1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한다. 오는 2050년이 되면 많은 국가의 노령인구가 지금의 두 배로 치솟으면서 장기이식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이에 맞춰 이르면 내년부터 미국 텐지온의 인공 방광 등 인체세포로 만든 일명 '네오기관(neo-organ)' 들이 속속 시판될 예정이다. 하지만 폐, 신장, 심장 등 한층 복잡한 장기들의 경우 인류는 아직도 환자 본인의 세포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교육기관: 대학들의 바이오엔지니어링 프로그램.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은 실험실에서 22종의 조직과 장기를 배양하고 있다.
동물 이주 엔지니어
업무: 생물들의 새 보금자리 탐사
고용시기: 2030년
트렌드: 많은 생물들의 서식지가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다. 이들을 구하려면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이주시켜야 한다. 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구약성서 속 노아처럼 암수 한 쌍을 짝지어 방주에 태우는 것으로는 안된다. 일례로 현재 나비를 이주시키고 있는 일단의 환경운동가들은 예정지의 항공사진과 식생을 면밀히 조사, 최적의 환경을 찾았다.
교육기관: 생물 이주프로그램 운영 기관 및 단체. 미국 오퍼레이션 마이그레이션은 두루미에게 새로운 물 웅덩이를 찾아주고 있다.
은하계 건축가
업무: 우주 전초기지 건설
고용시기: 2025년
트렌드: 얼마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025년에 우주비행사를 소행성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소행성은 희귀금속 채굴은 물론 화성탐사 등을 위한 중간 휴게소로도 활용가치가 높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극한의 온도와 우주방사선을 견뎌낼 건물 및 차량이 필요하다. 미국 휴스턴대학 우주건축학과의 래리 벨 박사는 "자원이 부족한 소행성 등 극한의 환경에 대응한 기술은 미래 우주식민지 개척을 포함해 그 활용성이 탁월하다" 고 강조한다.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산출을 내고, 무엇이든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교육기관: 미국 휴스턴대학 우주 건축학과
핵융합로 전문가
업무: 핵융합로 관리
고용시기: 2025년
트렌드: 오는 2019년 프랑스에서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가 가동되면 투입된 에너지보다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최초의 핵융합로가 탄생한다. 개발에 성공한다면 5기 만으로 뉴욕시의 전력수요를 충당할 기가와트(GW)급 전력 발생이 가능하다. 핵융합로 관련 직업들도 활황을 누리게 될 것이다.
교육기관: 미국 버닝플라즈마협회 (USBPO)의 ITER 여름학교
인공위성 고고학자
업무: 인공위성을 횔용한 고고학 연구
고용시기: 2030년
트렌드: 다중 스펙트럼 위성은 이미 지면 아래에 묻힌 고대도시를 찾아내고 기온과 인구, 지피식물이 전염병 전파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는 데 활용된다. 이미징 기술이 더 발전하면 인류는 마치 시간적 차이까지 반영되는 강력한 구글어스로 지구를 내려다보는 듯한 능력을 지니게 된다.
교육기관: 고고학과 및 지구물리학과 졸업 후 대학원에서 지구 이미징 분야 이수
마인드 해커
업무: 타인의 생각 판독
고용시기: 2030년
트렌드: 지난해 미국 변호사들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로 뇌를 판독, 거짓말 여부를 가려낸 증거를 법적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과학적 근거 부족을 이유로 기각됐지만 사람의 생각을 읽는 기술은 점점 강력해지고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의 잭 갤런트 박사팀은 fMRI 스캔을 통해 미미하나마 과거 기억과 생각을 읽는 데 성공했으며 지금은 사람의 꿈을 해석하는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또한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계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도 활발하다. 이미 전신마비 환자의 뇌에 이식된 칩이 환자의 생각을 읽어 모니터의 커서를 움직이거나 로봇 팔을 조종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미래에 심리치료, 범죄수사 등의 분야에서 마인드 해커들의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교육기관: 신경과학과 및 컴퓨터공학과. 두 학문을 융합해야만 바이오닉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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