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6. 09:13ㆍ지구촌 소식
버냉키, "추가 경기부양책 필요"
YTN | 입력 2010.10.16 06:06
[앵커멘트]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중단됐던 국채매입이 다음달 초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이재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냉키 의장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연방준비제도 주최의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경기회복세 둔화에 따른 추가부양책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9%가 넘는 고실업률이 장기화되면서 경기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의 물가상승률은 디플레이션이 우려될 정도로 낮은 것도 추가 부양책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물가와 경제성장에 대한) 연방공개시장 위원회의 목표를 감안하면 현재 상태에서 추가적인 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될 것입니다."
(Given the Committee's objectives, there would appear--all else being equal--to be a case for further action.)
이에 따라 지난 3월, 출구정책의 첫 신호로 해석된 국채매입 중단 조치는 곧 번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채 매입 규모와 시기 등 구체적인 방법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녹취: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국채매입이라는 예외적인 조치는 비용과 한계가 있어서 얼마나 공격적으로 사용할 지에 대해 고려해야 합니다."
(Nonconventional policies have costs and limitations that must be taken into account in judging whether and how aggressively they should be used.)
버냉키 의장의 추가 부양책 시사 발언이 전해지자 달러화는 한 때 엔화대비 15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없다는 점 때문에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적지만 고용회복은 답답하리만치 더딥니다.
이 때문에 버냉키 의장은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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