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이런 사업에 주목하라

2011. 1. 15. 17:28세계 아이디어 상품

채식주의자 위한 정육점·속옷 정기배달…올핸 이런 사업에 주목하라

정철환 기자 plomat@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세계적인 소비자 트렌드 조사업체 트렌드워칭닷컴(trendwatching.com)의 자매 사이트인 스프링와이즈닷컴(springwise.com)은 최근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비즈니스 아이디어 20가지를 공개했다. 이 중 한국인들에게도 관심을 끌 만한 6가지를 추려서 소개한다. 전체 리스트는 스프링와이즈닷컴 홈페이지(springwise.com/businessideas 20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①채식주의자를 위한 정육점

콩이나 곡물을 이용해 만든 인공 육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다. 인공 육류라지만 등심, 안심 같은 육류의 부위별 특징을 고스란히 살려내고, 햄이나 소시지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채식주의자들뿐만 아니라 비만 예방을 위해 육류 섭취를 줄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일 네덜란드 헤이그(Hague)에서 이런 유의 점포가 처음 문을 열었다.

②때가 되면 배달해 주는 속옷

월간 잡지를 정기구독하듯 여성용 속옷을 배달받는다? 팬티바이포스트(Panty By Post)라는 캐나다 벤처업체의 작품이다. 몬트리올의 블러시 란제리(Blush Langerie)라는 고급 속옷 업체와 제휴해 한 달에 한 번씩 다양한 디자인의 신제품 속옷을 우편으로 보내준다. 계약 기간은 두 달에서 1년까지 편한 대로 정할 수 있다.

③인터넷으로 안경 사면 반값

인터넷 쇼핑의 영역이 안경까지 확장됐다. 웹사이트에서 안경을 고르고, 병원에서 받은 안경 처방전의 내용과 얼굴에 맞는 안경 사이즈를 재어 입력하면 며칠 후 택배로 안경이 도착한다. 값이 싼 것은 기본. 미국 필라델피아의 워비 파커라는 안경 업체는 자체 디자인한 안경테와 각종 코팅이 들어간 안경 렌즈, 배송료까지 포함해 2개에 95달러부터 모시고 있다.

④신고 뛰어 보는 운동화 체험 매장

운동복과 운동화도 직접 기능을 체험해 보고 고르시라. 아디다스가 일본 도쿄(東京)에서 운영하는 '아디다스 런베이스(Adidas Runbase)'란 매장에선 최신 제품들을 빌려 신거나 입고 직접 뛰어 볼 수 있다. 248개의 사물함과 16개의 샤워 시설이 갖춰져 있다.

⑤오픈마켓 사업자를 위한 인터넷 대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들에게 희소식. 미국 애틀랜타의 캐비지(Kabbage)라는 인터넷 금융회사는 이베이의 거래 실적을 평가해 즉석에서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이베이의 판매자 ID를 입력하고 간단한 대출 신청서를 인터넷으로 입력하면 끝. 인터넷결제 서비스인 페이팰(PayPal)을 이용해 즉시 입금된다. 우리나라 은행들도 배워야 할 듯.

병원 진료실 줄이 사라진다

더 이상 종합병원 진료 대기실에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캐나다 퀘벡의 테크노웨이트(TechnowaiT)라는 회사는 휴대폰으로 남은 진료 대기 시간을 알려주는 IT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를 도입한 병원에 진료 신청을 해놓고 다른 곳에서 쇼핑을 하거나 볼일을 보고 있으면 휴대폰 문자 메시지나 전화로 앞으로 몇 분 내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