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취업률 '3년내 60%'로 높인다

2011. 1. 29. 09:07C.E.O 경영 자료

지방대 취업률 '3년내 60%'로 높인다

머니투데이 | 최중혁 기자 | 입력 2011.01.28 16:20

 

[머니투데이 최중혁기자][교과부, '지역대학·산업 동반성장 방안' 발표]

산학협력 선도대학 50곳이 집중 육성돼 비수도권 지역대학의 취업률이 6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교육개혁협의회에서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 방안' 및 '대학재원 다변화 방안'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연말 업무보고에서 밝힌 대로 기존의 산학협력 재정지원사업을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으로 통합·개편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50곳을 집중 육성한다.

이에 따라 광역경제권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 지역거점연구단육성사업,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 등이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 하나로 통합된다.

대학과 협약을 체결한 산학협력가족회사 중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경우 기술지원에서부터 마케팅, 시장개척 등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AllSET(All Support for EnTerprise)' 시스템도 도입된다.

교과부는 이를 통해 취업연계형 교육 프로그램 개설 확대, 현장실습·인턴십 내실화, 창업교육 등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대학의 실용교육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산학일체형 협력을 위해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대학의 학과 등이 산업단지로 이전하는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올해 3개가 시범 조성된 뒤 2013년까지 15개가 구축될 예정이다.

대학의 변화를 제도적으로 이끌기 위해 교원의 임용·평가체제도 학위·논문 중심에서 산학협력 실적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산업체 근무경력 인정비율을 최대 100%까지 높이고 호봉 산정시 산업체 근무경력 환산율을 높일 계획이다. 산학협력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을 도입해 현장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 지역대학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의 '비수도권 지역대학 출신자 채용목표제' 도입이 검토된다. 교육역량강화사업비 확충과 연구간접비 비율 확대(27%→33%) 등 대학재원 다변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교과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지난해 51.3%에 그친 비수도권 지역대학의 취업률을 2013년에 6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김 총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며 "해당 지자체가 분명한 의지를 갖고 지역대학을 살리는 일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