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사망자 1만2000명, 행방불명은 2만27000명

2011. 3. 13. 17:44지구촌 소식

강진 사망자 1만2000명, 행방불명은 2만27000명

 

 

입력 : 2011.03.13 16:20 / 수정 : 2011.03.13 17:36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을 강타한 규모 9.0의 강진으로 미야기(宮城)현에서만 사망자가 1만 명이 넘는다고 일본 방송 NHK가 보도했다.

일본 방송 NHK는 13일 미야기현 타케우치 나오토 경찰본부장의 말을 인용, “13일 정오까지 미야기현 내에서 379명의 사체를 확인했으며 사망자 수는 적어도 1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사상 초유의 지진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13일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초가 처참한 광경을 드러내고 있다.

미야기현 경찰은 “현지에서 열린 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사망자가 1만명 단위가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NHK에 전했다. 이들 사망자는 쓰나미로 인해 도시 전체가 궤멸되다시피한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쵸(南三陸町) 주민들로 추측된다.

이에 따라 13일 오후 4시30분 현재 지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미야기현을 포함해 1만2000여명이며, 행방 불명자도 2만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 현재 이와테현 오오츠치쵸의 주민 1만여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면, 같은 이와테현의 리쿠젠다카다시의 주민 약 2만3000여명 가운데 1만7000여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은 쓰나미로 인해 약 5000가구가 수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 9.0의 강진과 쓰나미가 휩쓸고 간 일본 미야기(宮城)현 오시카(牡鹿)반도의 12일 모습(오른쪽)과 2010년 4월 똑같은 지역을 찍은 사진(왼쪽)의 대조적인 모습./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