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7. 17:18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봄꽃의 향연'…벚꽃도 상춘객도 '활짝'
노컷뉴스 | 입력 2011.04.17 13:39
[CBS사회부 최인수 기자]
따사로운 봄볕에 벚꽃이 절정을 이룬 여의도 윤중로에는 17일 주말을 맞아 상춘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흐드러진 개나리와 진달래까지 더한 봄꽃 사이를 거닐면 가족, 연인 사이엔 오순도순 이야기꽃도 피어났다.
서가은(11) 양은 "전과 김밥으로 도시락을 싸와서 산책을 했다"며 "할아버지와 함께 길을 걸으니까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다"면서 할아버지의 손을 꼭 잡았다.
서 양의 외할아버지인 안호경(77) 씨는 "한 달 만에 만난 손녀와 이야기를 나누니까 행복하다"면서 "만물이 생동하는 봄의 설렘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나들이객들은 또 터널처럼 늘어선 벚꽃길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으로 추억도 남겼다.
부천에서 왔다는 심미영(30.여) 씨는 "벚꽃 보니까 봄이 왔다는 실감이 난다"면서 "특히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족이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웃었다.
한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가다도 봄 향기 가득한 꽃내음에 취해 잠시 내려 걷는 시민들도 눈에 띠었다.
부부동반으로 자전거를 타러 나왔다는 이경옥(62.여) 씨는 "벚꽃이 활짝 다 피어서 참 예쁘다"면서 "꽃구경한 뒤에 한강변을 타고 씽씽 달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사당 부근 요트장에서는 서울 보트쇼가 열렸고, 밤에는 불꽃놀이도 펼쳐질 예정이여서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또 남산과 서울대공원, 놀이동산 등에도 봄을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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