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10대그룹 매출, 국내 산업비중의 32% 차지
2011. 6. 13. 09:15ㆍC.E.O 경영 자료
범10대그룹 매출, 국내 산업비중의 32% 차지 친족기업 분리후 힘 더 세졌다 | |
기사입력 2011.06.12 18:19:50 | 최종수정 2011.06.12 18:37:17 |
2000년 LG그룹에서 분리된 아워홈은 LG트윈타워(여의도)와 GS타워(역삼동)에 이들 그룹 직원식당을 두고 급식 사업을 도맡고 있다.
아워홈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3남이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숙부인 구자학 회장이 LG에서 독립해 세운 회사로 지분은 구 회장 4명의 자녀가 100% 갖고 있다.
LG유통(현 GS리테일) FS(푸드서비스) 유통사업부로 출발한 아워홈은 2000년 LG그룹과 별개 회사가 됐지만 LG는 계속 아워홈을 이용하고 있고 2005년 LG에서 나온 GS도 주요 고객이다. 아워홈 매출은 분리 직후인 2000년 21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조1150억원에 달했다. 일명 `친족분리`를 통해 다른 그룹이 됐지만 사실상 `범LG`라는 틀 속에 머물고 있다.
50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중소형 식음료제공(케이터링) 업체들 시각에서는 막막한 `진입 장벽`일 수 있다. 지난해 10대 그룹에서 뻗어나온 주요 그룹들이 창출해낸 매출액은 95조여 원.
12일 매일경제신문이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대 그룹 매출(금융 분야 포함)은 874조820억원이었지만 친족분리를 통해 갈라져 나온 그룹을 포함하면 969조원에 이른다. 이른바 `범10대 그룹` 매출은 지난해 국내 총 산출액 대비 31.5%로 30%를 처음 넘어섰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08년 28.2%에서 3년 만에 3%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친족분리`란 계열분리 대상 회사를 모그룹 대표의 친족이 맡을 경우를 말한다. 범10대 그룹은 △범삼성(삼성 CJ 신세계 한솔) △범현대(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KCC 한라 성우) △범LG(LG GS LS LIG) △범한진(한진 한진중공업 메리츠금융)이 포함된다.
1992년 38조2122억원이었던 삼성의 매출은 이후 한솔, 신세계, CJ 등으로 가지가 뻗어나가면서 지난해 285조원대로 불어났다.
범현대가(家)의 매출도 친족분리 직전인 1999년 97조원에서 지난해 199조원대로 급증했다. 나머지 10대 그룹인 SK 롯데 포스코 한화는 친족분리가 진행 중이거나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친족그룹의 상당수 계열사들이 내수시장에서 중소ㆍ자영업체들과 경쟁하며 사업을 벌이고 있고, 범그룹 내 암묵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2~3세 경영권 승계`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1997년 삼성에서 분리된 CJ의 경우 식료품제조, 미디어 같은 주 사업 외에 부동산 출판 건설 자동차렌트 주차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부동산임대업을 비롯해 정보기술(IT) 식품 광고 건설 등은 범10대 그룹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중복 업종으로 꼽힌다.
2005년 LG에서 떨어져 나온 GS의 경우 건설업을 제외한 건물 및 창고임대 등 부동산업 계열사가 보헌개발 등 6개에 달한다.
[이진우 기자 / 김병호 기자]
아워홈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3남이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숙부인 구자학 회장이 LG에서 독립해 세운 회사로 지분은 구 회장 4명의 자녀가 100% 갖고 있다.
LG유통(현 GS리테일) FS(푸드서비스) 유통사업부로 출발한 아워홈은 2000년 LG그룹과 별개 회사가 됐지만 LG는 계속 아워홈을 이용하고 있고 2005년 LG에서 나온 GS도 주요 고객이다. 아워홈 매출은 분리 직후인 2000년 21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조1150억원에 달했다. 일명 `친족분리`를 통해 다른 그룹이 됐지만 사실상 `범LG`라는 틀 속에 머물고 있다.
50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중소형 식음료제공(케이터링) 업체들 시각에서는 막막한 `진입 장벽`일 수 있다. 지난해 10대 그룹에서 뻗어나온 주요 그룹들이 창출해낸 매출액은 95조여 원.
12일 매일경제신문이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대 그룹 매출(금융 분야 포함)은 874조820억원이었지만 친족분리를 통해 갈라져 나온 그룹을 포함하면 969조원에 이른다. 이른바 `범10대 그룹` 매출은 지난해 국내 총 산출액 대비 31.5%로 30%를 처음 넘어섰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08년 28.2%에서 3년 만에 3%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친족분리`란 계열분리 대상 회사를 모그룹 대표의 친족이 맡을 경우를 말한다. 범10대 그룹은 △범삼성(삼성 CJ 신세계 한솔) △범현대(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KCC 한라 성우) △범LG(LG GS LS LIG) △범한진(한진 한진중공업 메리츠금융)이 포함된다.
1992년 38조2122억원이었던 삼성의 매출은 이후 한솔, 신세계, CJ 등으로 가지가 뻗어나가면서 지난해 285조원대로 불어났다.
범현대가(家)의 매출도 친족분리 직전인 1999년 97조원에서 지난해 199조원대로 급증했다. 나머지 10대 그룹인 SK 롯데 포스코 한화는 친족분리가 진행 중이거나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친족그룹의 상당수 계열사들이 내수시장에서 중소ㆍ자영업체들과 경쟁하며 사업을 벌이고 있고, 범그룹 내 암묵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2~3세 경영권 승계`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1997년 삼성에서 분리된 CJ의 경우 식료품제조, 미디어 같은 주 사업 외에 부동산 출판 건설 자동차렌트 주차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부동산임대업을 비롯해 정보기술(IT) 식품 광고 건설 등은 범10대 그룹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중복 업종으로 꼽힌다.
2005년 LG에서 떨어져 나온 GS의 경우 건설업을 제외한 건물 및 창고임대 등 부동산업 계열사가 보헌개발 등 6개에 달한다.
[이진우 기자 /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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