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증발시킨 모바일상품권 88억원…"고객센터 확인뒤 환급"

2011. 10. 6. 09:01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통신3사, 증발시킨 모바일상품권 88억원…"고객센터 확인뒤 환급"

아시아경제 | 명진규 | 입력 2011.10.05 15:13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통신 3사가 판매한 뒤 미지급한 모바일상품권의 액수가 8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고객센터에서 확인 뒤 환급 받을 수 있지만 5년이 지나면 받을 수 없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5일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은 각 통신사별로 미지급된 모바일 상품권이 88억원( SK텔레콤 52억, KT 35억, LG유플러스 5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통신 3사가 모바일상품권을 발행한 이후 4년간 총 매출은 1415억원으로 미지급된 금액은 전체의 6.2%에 달했다. 평균 미지급율은 LG유플러스가 14.1%로 가장 높다. SKT는 7.2%, KT는 5.1%로 확인됐다. 모바일상품권은 발행 후 5년까지 환불 받을 수 있다.

SKT의 경우 올해 말로 5년이 지나게 돼 환불자체가 불가능한 상품권이 발생하게 된다.

환불은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각 이통사의 고객센터 전화번호(SKT : 1599-0111, KT : 1588-6474, LG유플러스 1544-0010)로 전화를 한 뒤 환불을 요청하면 된다.

전 의원은 "모바일상품권은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같은 형태로 전달되기 때문에 6개월이 지나면 환불 근거를 찾기 힘들다"면서 "현재는 각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뒤 팩스를 보내는 등 복잡한데 인터넷으로 미지급상품권을 조회하고 환불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언제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내 손안의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SNS] 부자되는 뉴스~ 친구와 공유하세요!

명진규 기자 a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