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의 습격에 옷 벗어 아이 감싸고 숨진 엄마
2011. 10. 22. 08:53ㆍ지구촌 소식
벌떼의 습격에 옷 벗어 아이 감싸고 숨진 엄마
조선일보 | 장상진 기자 | 입력 2011.10.21 15:57
중국에서 벌떼의 습격을 받은 한 여성이 자신의 옷을 벗어 한 살짜리 아들의 몸에 감아준 뒤 자신은 벌에 쏘여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21일 소상신보(瀟湘晨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7일 중국 후난성(湖南省)의 한 농촌 마을에서 한 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밭에 나와 찻(茶)잎을 따던 여성이 벌떼의 습격을 받았다.
현장 인근에서 찻잎을 따던 남자 농부 2명은 "비명을 듣고 현장에 갔을 때, 이 여성의 머리와 몸 주위로 수없이 많은 벌떼가 몰려들어 공격하고 있었다. 여성은 옷을 벗어 무언가를 감싸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 [조선닷컴]출처=소상신보(瀟湘晨報) 해당기사 캡처
↑ [조선닷컴]출처=연합뉴스·조선일보DB
도와주러 온 두 남성을 발견한 여성은 "아들을 도와달라"며 옷 뭉치를 건넸다. 옷 뭉치 안에는 아이가 들어 있었다.
남성들이 아이를 사고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에 두고 돌아왔을 때, 여성은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단 한 군데도 벌에 쏘이지 않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아… 되뇔 때마다 가슴 저미는 이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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