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가 봉이냐?…국산-외제, 나라별 가격차 왜

2011. 11. 9. 09:19이슈 뉴스스크랩

한국 소비자가 봉이냐?…국산-외제, 나라별 가격차 왜
SBS CNBC|
여세린 기자|
입력 2011.11.08 18:33
|수정 2011.11.08 19:31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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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소비자단체가 주요 생활필수품 가격을 다른나라와 비교해봤더니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국산제품이나 외국에서 들여온 수입제품이나 전반적으로 비싸 한국소비자가 봉 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세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3명 가운데 1명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국산 LED TV.


[이현의 / 서울 전농동 : "가격이 너무 고가인것 같아요. 아무리 비싸다고는 하지만 모든 이동통신회사와 업체에서 (가격을) 그렇게 만들어 놨으니까 우리는 거기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심지어 삼성과 LG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LED TV는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쌌고,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그리스, 이탈리아, 영국에 이어 네 번째로 비쌌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서울을 비롯 미국 뉴욕과 인도 뉴델리 등 세계 18개국 주요도시에서 14개 품목, 48개 제품의 국제물가를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의 가격이 상위 5위 안에 드는 등 국내 물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팔리는 칠레산 와인은 세계에서 가장 비쌌습니다.


지난 2009년 칠레와 FTA가 체결돼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데도, 2007년 이후 가격은 계속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재옥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독점적인 수입구조와 독점적인 판매, 소비자들이 관세가 없어졌는지 안 없어졌는지, 수입가격이 얼마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을 계속 비싸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우와 호주산 수입 쇠고기가 국내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리바이스 청바지와 수입 포도 등도 지난 2007년 조사 이후 계속 상위 5위 안에 들었습니다.


원유값 인상을 놓고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우윳값은 인상 전의 가격으로 비교를 했는데도 다섯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높은 가격을 표시하고 실제로는 할인가격으로 판매하면서 마치 싸게 파는 것처럼 소비자를 유인하는 전자제품 판매업체들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수입제품의 경우, 독점적인 수입구조를 다변화하고 경쟁적인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CNBC 여세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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