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4. 17:27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택지지구와 신도시 개발 등이 활발한 경기도에서 창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결과를 보면 올 10월 기준으로 자영업자 수는 약 573만1300명으로 올 1월에 비해 44만8000명 정도가 증가했다. 전월인 9월 보다는 3만9000명이 늘었다.
이로써 자영업자 수는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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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 중 올 1월과 비교해 자영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경기도. 연초보다 14만6000여명(13.1%)이 늘어났다. 9월에 비해서도 3만8000명이나 증가했다.
경기도에서 이처럼 자영업자 수가 많이 늘어난 것은 택지지구, 신도시 등의 개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서 점포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것이다.
증감율로 보면 강원이 32.5%(4만7700명)로 가장 높았고, 충남 22.3%(5만3500명), 충북 17.4%(2만8700명), 인천 15.3%(3만8400명), 경기 13.1%(14만6300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와 서울은 각각 5.1%(4500명), 0.9%(7900명)씩 자영업자 수가 감소했다.
대전(1.0%, 1500명)과 부산(1.5%, 5300명), 울산(1.8%, 1600명) 등도 소폭 감소에 그쳤다. 대체적으로 개발요인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그렇지 못한 지역은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서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퇴직자 등이 재취업을 하지 못하고 그 대안으로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최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수의 자영업자 증가가 이뤄지고 있어 머지않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단순히 창업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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