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노화는 45세부터 시작
2012. 1. 7. 09:16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뇌의 노화가 45세에 이미 시작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에는 60세가 돼야 두뇌력 감퇴와 인지능력 저하가 시작된다고 보았다.
프랑스 역학·공중보건연구소 소속 아르차나 싱-마누 박사 연구팀은 중년인 45~49세에 인지력 감소가 명백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학저널(BMJ)에 6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10년간 세 차례에 걸쳐 45~70세 영국 공무원 7000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어휘력, 청취 및 시각 이해력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시작 당시 45~49세였던 남성과 여성의 추리능력은 이 기간 동안 각각 평균 3.6% 감소했다. 65~70세 남성은 9.6% 줄었고, 같은 나이대 여성은 7.4% 감소했다.
기존 학설은 중년층의 뇌는 노화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연구해 왔다.
싱-마누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인지기능 저하가 두드러졌지만, 개인편차가 컸다"며 "조사대상의 3분의 1은 인지기능 저하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뇌가 '늙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그동안 65세 이상 노인에게만 초점을 맞춰온 치매 연구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치료제는 두뇌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 이전 투약을 시작해야 효과가 극대화하는 만큼,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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