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 "韓 국가경쟁력, 22위 유지"…日·中·대만은↓

2012. 6. 1. 09:04C.E.O 경영 자료

IMD "韓 국가경쟁력, 22위 유지"…日·中·대만은↓

기업효율성↑ 경제성과·정부효율성↓, 노사관계 생산성은 '하위권' 머니투데이 | 신희은 기자 | 입력 2012.05.31 00:48

 

[머니투데이 신희은기자][기업효율성↑ 경제성과·정부효율성↓, 노사관계 생산성은 '하위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평가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와 같은 세계 2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역대 순위는 2008년 31위에서 2009년 27위, 2010년 23위, 지난해 22위로 꾸준히 상승해오다 올해는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다.

IMD가 31일 발표한 `세계경쟁력연감 2012'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종합 국가경쟁력은 조사 대상 59개 국가 및 지역경제 가운데 2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 6위로 2단계 상승했고 G20 국가 가운데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6위에 올랐다.

IMD는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이어 순위를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유럽 재정위기 등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경쟁국인 중국(19위→23위), 일본(26위→27위), 대만(6위→7위)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를 겪은 국가들 가운데는 스페인(35위→39위), 그리스(56위→58위)가 순위가 내린 반면 아일랜드(24위→20위), 이탈리아(42위→40위)는 순위가 올랐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콩이 차지했고 공동 1위였던 미국은 올해 2위로 내려앉았다. 5위였던 스위스가 3위로 뒤를 이었다. 59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네수엘라가 자리를 지켰고 재정위기의 늪에 빠진 그리스는 58위로 2단계 하락했다.

IMD는 이번에 세계화, 경제·사회개혁 필요성 항목을 집중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세계화 부문은 10위, 경제·사회개혁 필요성 부문은 9위로 호평을 받았다. 또 기업효율성 개선 부문이 26위에서 25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그러나 경제성과 부문은 25위에서 27위로 두 단계 하락했고 정부효율성도 22위에서 25위로 악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프라 부문은 전년과 동일한 20위를 유지했다.

경제성과 부문 순위가 하락한 것은 국제투자는 개선됐지만 국제무역이 악화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효율성 부문도 이민법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저해 정도, 관세 장벽 등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중간부문별로는 국내경제(16위), 고용(8위), 공공재정(10위), 기술인프라(14위), 과학인프라(5위) 부문은 우수한 점수를 받은 반면 국제투자(42위), 물가(54위), 기업관련 법규(42위), 사회적 여건(32위), 생산성·효율성(32위) 부문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329개 세부항목 가운데 우리나라는 장기실업률(1위), 고등교육 수학률(2위) 등 26개 항목이 5위권 이내에 포함됐다. 반면 이민법의 외국인 고용제약(58위), 노사관계 생산성(53위) 등 25개 항목은 50위 이하의 하위권에 머물렀다.

IMD는 올해 우리나라의 정책과제로 △세계 재정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인플레이션 완화 △일자리의 질 향상과 청년실업 완화 △FTA 확대와 부정적 영향을 받는 산업의 강화 △사회자본을 포함한 투자의 확대를 제시했다.

IMD가 1989년부터 발표해 온 `세계경쟁력연감'은 해당 국가, 지역경제의 공식 통계(3분의 2)와 민간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3분의 1)를 분석, 국가 경쟁력 순위를 도출한다.

IMD 보고서는 기업인 시각에 치우치고 일부 항목의 경우 경쟁력 지표로 삼기에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스위스 싱크탱크인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별 경쟁력 평가보고서' 등과 함께 각국의 경쟁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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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희은기자 gorg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