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 08:42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무상보육·급식 효과, 물가상승률 연 0.44%p 낮췄다
뉴시스 이국현 입력 2012.07.31 17:08
환율 1% 오르면 소비자물가 0.1%p 올라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올해 3월부터 이뤄진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확대가 소비자들의 지출 부담을 줄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연 0.44%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1일 올해 처음 발간한 '물가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물가보고서는 물가 전망과 정책방향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은 것으로 매년 1월과 7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연 평균 4%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올해 1월 3.4%에서 2월 3.1%로 낮아진 뒤 3월 2.6%, 4월 2.5%, 5월 2.5%, 6월 2.2%로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2.7% 상승해 물가안정목표(3±1%) 중심치를 밑돌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부터 확대 실시된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월간 0.53%포인트, 연간 0.4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보육시설이용료는 연간 0.28%포인트, 유치원 납입금은 0.06%포인트, 학교급식비는 0.10%포인트 정도 물가를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제도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은 학교급식비 및 보육비 영향을 제거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추정하면 3월 이후 물가상승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0.7%포인트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학교급식비와 교육비가 올해 3월 이후 예년 수준으로 올랐다고 전제하면 2분기 물가 상승률은 3.1%로 추정된다"며 "다양한 참고지표를 살핀 결과 6월 현재 물가상승 압력은 지표상으로 나타난 것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지표물가가 하락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1%포인트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1%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즉, 환율 상승과 함께 물가는 0.06%포인트 오르고, 1분기 후에는 0.09%, 2~3분기에는 0.12%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가공단계별 생산자물가에는 0.5%포인트 정도 상승을 초래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변동이 가공단계별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의 대부분은 1분기 이내에서 나타나 환율 변동이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밖에 수입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분기 0.05%포인트에서 2분기 0.07%포인트까지 올랐다가 3분기에 0.06%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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