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7. 09:12ㆍ생활의 지혜
집에서 에어컨 틀었더니 요금폭탄…한푼 더 아끼려면
중앙일보 입력 2012.08.07 00:18 수정 2012.08.07 07:53
[앵커]
날씨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더워지자 집에서도 에어컨을 틀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에어컨에 드는 전기값 만만찮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가정용 에어컨을 켰을 때와 안켰을 때 전기요금이 얼마나 차이나는지 실험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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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세살배기 아들을 키우고 있는 주부 박세희 씨.
오늘(6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6도에 육박하자 참다 못해 에어컨을 켭니다.
[박세희/주부(서울 양천구) : 올해는 너무 더워 에어컨을 안틀 수 없더라고요. 아기 땀띠도 나고 저도 땀띠 때문에 고생하거든요. 아끼고 싶지만 틀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겁없이 에어컨을 틀었다간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시간당 소비전력이 1,231W인 벽걸이 에어컨입니다.
60W인 이 선풍기를 20대 이상 돌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전기를 소비합니다.
가정에서 기본적으로 쓰고 있는 전기 제품 외에 선풍기 1대만 추가로 돌려봤습니다.
전자식 계량기의 수치가 10분 동안 0.1kWh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 동안 에어컨을 켜자 전력사용량은 0.5KWh 증가했습니다.
만일 박세희씨가 하루 5시간 20일 동안 에어컨을 돌리면 한달간 전기사용량은 123.1kWh 만큼 더 나오게 됩니다.
도시 4인 가구의 월평균전력사용량인 312kwh를 쓰는 가정이라면 에어컨 때문에 40% 가량 전기를 더 사용하는 것이지만, 전기요금은 4만 8470원에서 9만 4870원으로 배 가까이 오르게 됩니다.
전기사용량에 비해 전기요금이 훨씬 가파르게 오르는 이유는 주택용 전기에는 산업용이나 일반용과는 달리 전기사용이 많아질수록 더 비싼 요금이 매겨지는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에어컨 가동시엔 선풍기를 함께 틀거나 사용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등 절약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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