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 살아나나…가계신뢰도 10년내 최고

2012. 11. 22. 21:38C.E.O 경영 자료

美 소비 살아나나…가계신뢰도 10년내 최고
연말소비 4% 증가 전망
기사입력 2012.11.22 17:35:58 | 최종수정 2012.11.22 20:15:21

 

경제에 대한 미국 가계의 자신감이 커지면서 올해 연말 쇼핑 시즌에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에 대한 미국 가계의 전망과 관련해 이달 들어 블룸버그가 집계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7%가 `미국 경제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답했다.

이 같은 응답률은 2002년 3월 이후 10년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 가격 상승, 고용시장 개선, 휘발유 가격 하락 등으로 미국 가계 재무상황이 개선된 덕분이다.

블룸버그는 경제에 대한 미국 가계의 전망이 개선되면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에 달하는 가계소비지출이 한층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21일 진단했다.

전미소비자연맹(CFA)과 전미신용조합협회(CUNA)가 지난 9~13일 미국인 1000여 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12%가 "연말연시 지출을 지난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 긍정적인 답변 비율이 8%에 그친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빌 햄펠 CUN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커지면서 연말연시 지출이 지난해보다 3~4%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늘어나면서 매출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크리스마스때까지 전통적으로 미국 소매업체들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기간)를 앞두고 온라인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 현재 온라인 판매 규모가 101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급증했다.

또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 온라인 쇼핑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7%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매출 규모가 43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15%보다 더 높은 수치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