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4. 23:33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고령화 사회의 한 요소로 간주되는 미혼 비율에서 한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 중 사실상 가장 높은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OECD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 중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미혼자 비율에서 한국은 38.99%로 조사됐다. 이는 OECD 전체 국가들 중에서 칠레(39.09%)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하지만 칠레는 동거 비율이 8%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동거 비율이 미미한 한국을 감안하면 실제 미혼자 비율은 한국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자연스럽게 출산 감소로 이어진다. 2010년 기준으로 한국 출산율은 1.2명으로, 한 자녀 갖기 정책을 강제적으로 실시하는 중국의 출산율 1.6명보다도 낮다.
여기에 결혼 시기까지 늦어지면서 여성의 결혼 연령, 첫 아이 출산 연령 등도 모두 높아졌다.
여성의 초혼 연령은 1990년 24.8세에서 2011년 29.14세로 늦춰졌다. 첫 아이 출산 연령은 1993년 26.23세에서 2010년 30.10세로 높아졌다.
산모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저체중 미숙아(37주 미만 출생)의 숫자도 증가했다고 대한신생아학회는 밝혔다.
대한신생아학회에 따르면, 2.5㎏ 이하의 저체중 미숙아는 1993년 1만 8532명에서 2011년 2만 4647명으로 33%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신생아 수가 71만 5826명에서 47만 1265명으로 34%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저체중 미숙아의 증가 비율은 5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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