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북극 한파‥설 연휴 내내 전국 냉동실

2013. 2. 7. 21:08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초강력 북극 한파‥설 연휴 내내 전국 냉동실

MBC | 김승환 기자 | 입력 2013.02.06 20:27 | 수정 2013.02.06 21:15

[뉴스데스크]

◀ANC▶

마치 둑이 터진 듯 북극 한파가 물 밀듯이 한반도동아시아로 다시 밀려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설 연휴 내내 전국이 냉동실에 갇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VCR▶

북극과 시베리아를 출발한 강력한 한파가 한반도와 동아시아를 향해 물밀듯 밀려오고 있습니다.

한파의 축은 북미 동부와 유럽까지 모두 세 갈래로 퍼져 내려가면서 대규모로 북반구를 냉각시키고 있고, 특히 유럽에선 지중해를 건너 아프리카 북부까지 한파가 들이닥칠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 후반에 한파가 다시 강력해진 까닭은 시베리아 북서부, 우랄산맥 주변의 강한 고기압 때문입니다.

빙하가 녹아 예년보다 10도나 높은 북극의 고온현상이 만드는 이 고기압은 강력한 한파를 편서풍에 실어 동아시아 일대로 쏘아 보냅니다.

보통의 한파와는 달리 이렇게 오는 한파는 더 강력하고 쉽게 물러가지 않아, 한반도 전체를 일주일 가까이 냉동실 상태로 만듭니다.

◀INT▶ 국종성 박사/해양과학기술원

"우랄 고기압이 발달하면, 한반도 북쪽 상층에 차가운 공기를 가지는 기압골이 발달하여 한반도의 추위를 유도하며, 이러한 추위는 강하고 오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오늘 새벽부터 영하로 내려간 기온이 다음 주 수요일 오전까지는 단 한 순간도 영상으로 올라서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모레는 아침 최저기온이 -16도, 낮 최고기온도 -8도로 이번 한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설 연휴는 근래 보기 드문 2월 강추위가 쉬지 않고 몰아칠 것으로 예상돼, 집을 비운 사이 동파 사고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