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포괄적 FTA 추진' 요구에 中 '난색'

2013. 3. 26. 23:29C.E.O 경영 자료

韓日 '포괄적 FTA 추진' 요구에 中 '난색'

뉴시스 | 김재현 | 입력 2013.03.26 18:38

 

한중일 FTA 1차 협상, 첫날 일정 마무리

【서울=뉴시스】김재현 기자 =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은 FTA 협상 범위를 두고 중국과 대립했다.

26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는 한·중·일 FTA 1차 협상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3국은 향후 협상범위, 협상 진행방식 및 행정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은 협상 범위를 놓고 중국과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대표단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상품, 서비스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지적재산권, 경쟁 등 규범 분야도 포함하는 포괄적 협정을 주장했다. 반면 중국은 상품 중심의 좁은 FTA 추진을 희망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시장이 거대한 만큼 규범 분야를 포함해 구속력을 높이자는 게 우리나라와 일본의 생각"이라며 "중국은 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일 FTA 협상은 지난 2003년 민간 공동연구가 시작된 이후 10년만의 실시된 것이었다. 이 협상이 타결되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연합(EU)에 이어 세번째로 큰 경제협력체가 탄생하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중·일 간 시장의 개방 수준 등 경제적 이해관계가 다를 뿐 아니라 정치적 관계도 복잡해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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