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물렁물렁해져…日, 2년 만에 '최강 지진'
2013. 4. 13. 21:33ㆍ지구촌 소식
땅이 물렁물렁해져…日, 2년 만에 '최강 지진'
<앵커>
일본 간사이 지방에서 3.11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0여 명이 다쳤고, 땅이 물렁물렁해지는 액상화 현상도 관측됐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심 건물이 갑자기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다리를 비추는 화면도 크게 요동칩니다.
오늘(13일) 새벽 5시 33분쯤, 일본 효고현 아와지섬 지하 15km 지점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건물 지붕이 내려앉고, 도서관 책들이 모두 쏟아지는 등 곳곳에서 적지 않은 피해가 나타났습니다.
대도시 오사카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중상자 5명을 비롯해 모두 20여 명이 다쳤고, 철도 100여 편이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주민 : 침대에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붕 뜨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에 비해 흔들림이 심했습니다.
진동의 크기를 나타내는 진도가 6약에 이른 지역도 있었는데 간사이 지역에선 한신 대지진 이후 18년 만에 최고 강도이고, 일본 전국으로 봐도 3.11 대지진 이후 2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운동장이 갈라지고, 아스팔트에 균열이 생기면서 흙탕물이 새어나오기도 했습니다.
지진으로 지반이 물렁물렁해지는 액상화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일본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1주일 이내에 진도 5 전후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김승필 기자(kims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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