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9. 21:50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한국인들에게 “한반도의 허리”라고 불리는 백두대간은 단순한 산맥을 떠나 한반도의 역사, 문화, 그리고 자연경관의 상징이기도 하다.
백두대간과 주변 지역들은 멋진 경관뿐 아니라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지탱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목재와 석탄 등 자원이 고갈되어 감에 따라 백두대간은 대중의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관광객들이 O-트레인을 타고 경관을 감상하고 있다. (코리아헤럴드 김명섭 사진기자) |
오직 수십년 된 산업철도만이 산맥의 과거영광에 대한 증거로 남아있을 뿐이었다.
코레일은 지난 주 백두대간 관광열차 V-트레인 (V-train)의 영업을 시작했다. V-트레인은 강원도 철암에서 경상북도 부천까지 백두대간의 주요지역을 관통한다.
코레일은 또한 산맥과 한국의 주요 철도 –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을 연결하며 산지를 도는 O-트레인(O-train)의 운행 역시 시작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동부 지역의 진가는 위치와 교통불편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지금껏 못했다”고 설명했다.
동부 지역은 불편한 교통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찾지 못했으나, V-트레인으로 인해 관광객들은 숨겨진 산의 경치와 평화로운 전원 풍경을 즐길 수 있다.
V-트레인에 타기 위해서는 서울과 제천을 연결하고 제천, 영주, 태백 주위를 도는 O-트레인을 우선 타는 방법이 추천할 만하다.
열차는 서울 역에서 매일 오전 7시 45분에 출발하며, 환승역인 제천 역에 오전 9시 55분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행선지를 정할 수 있다.
코리아헤럴드
V-트레인은 탑승객들에게 경치를 충분히 구경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대부분의 구간에서 평균 시속 30km로 운행하며, 사진을 찍기 좋은 구간에서는 일시적으로 정차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계곡들과 고용한 전원 풍경은 장년층 관광객 들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비할 데 없는 경험을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성부 역에서는 예전 흑백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나무로 된 대기실이 있는데, 바위 산맥에 있는 이 건물은 노스텔지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철암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주위를 온통 둘러싼 석탄 광산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수십년 전 대한민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관광 열차 코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방 단체들과 협력해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관광요소들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가장 추천할 만한 노선은 부천 역에서 정차해 새로 개발된 하이킹 코스를 따라 다음 역으로 가는 것이다. 양원 역 또한 다양한 산책 코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인근 구암사로 가는 “수채화길”과 낙동강을 따라 걷는 코스도 있다.
근처의 관광지를 찾고자 하는 이들은 코레일을 통해 차를 수배해 경북 울진 불영 계곡에 위치한 불영사로 갈 수도 있다. 화강암 절벽과 깊은 골짜기를 자랑하는 이 곳은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곳이며 낚시가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 근처에는 금강 소나무 군락이 있기도 한데, 이곳에서는 최고 2백년 먹은 나무 수만 그루가 있다.
철암역에 들리는 관광객은 매봉산에 있는 바람에 언덕에 들릴 수 있으며, 3억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용연 동굴을 방문할 수도 있다.
O-트레인과 V-트레인 표는 보통 열차와 마찬가지로 코레일의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열차역 매표소에서 구할 수 있으며 서울에서 제천까지 가는 O-트레인 표는 주말에는 성인기준 1만8천9백원이다. (코리아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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