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0. 21:3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청년 5명중 1명 ‘니트족’… OECD國 7번째
ILO보고서…日 9.9% 美 16.1% 문화일보 김석기자 입력 2013.05.20 14
국제노동기구(ILO)가 우리나라 청년 5명 중 1명이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인 '니트(NEET)족'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일곱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20일 ILO의 '2013년 세계 청년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기준) 중 니트족이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 청년층 니트족 비율은 19.2%였다. 니트족이란 학교에 다니지도, 취업이나 직업 훈련을 받지도 않는(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무직자들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청년 5명 중 1명이 일자리 찾기 자체를 포기한 채 놀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청년층 니트족 비율은 OECD 34개 전체 회원국 중에서 일곱 번째로 높았다. OECD 평균 청년층 니트족 비율인 15.8%보다도 3.4%포인트 높았다.
청년층 니트족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룩셈부르크로 7.1%에 불과했고, 노르웨이(8.5%), 슬로베니아(8.8%), 스위스(9.7%), 일본(9.9%) 등은 청년층 니트족 비율이 10%에 못미쳤다. 미국(16.1%)과 영국(15.9%), 독일(12.0%), 프랑스(16.7%) 등 주요 선진국들도 모두 청년층 니트족 비율이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고용률 70% 달성은 산적해 있는 노동시장과 노사관계 이슈들에 대해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져야만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용률 70% 달성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노사정 대타협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독일이나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에서 약 5년 동안 5∼6%의 고용률을 높여 고용률 70%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에는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노사정 대타협이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김석·오남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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