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6. 19:07ㆍC.E.O 경영 자료
아세안 정상들의 화두는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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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기사입력 2013.05.26 17:28:19 | 최종수정 2013.05.26 18:17:03 |
`중국(China)의 해양진출 강화, 인프라 건설(Construction) 확충, 그리고 한ㆍ중ㆍ일 3국의 화해와 협력(Cooperation).`
지난 23~24일 일본 도쿄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 주최로 열린 `아시아의 미래` 포럼의 초청 연사들은 `아시아 신시대 연대의 길`이란 주제에 맞게 대부분 아세안(ASEAN)국가 인사들로 이뤄졌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전 총리 등 전ㆍ현직 총리 3명을 비롯해 필리핀 라오스 베트남에서 부총리가 각각 참석해 아세안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들이 강조하는 아세안의 화두는 `3C`로 요약된다.
연사들은 먼저 중국에 대해 경제와 안보 두 가지 측면에서 우려를 나타냈다. 잉락 태국 총리는 "중국은 매우 중요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대국"이라며 "중국과 일본의 역할, 그 안에서 아세안이 서로 균형을 이루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엔 티엔냥 베트남 부총리도 "베트남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을 다퉈왔는데 이것이 해결되려면 몇 십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며 중국의 해외진출 강화에 따른 불안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알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은 "남중국해의 거의 대부분이 자국 영해라는 중국의 주장은 유엔해양법 위반"이라며 "아세안 차원에서 행동강령에 중국이 동의하도록 제의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잉락 총리도 "남중국해의 관계국 간에 구속력이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시스템을 통해 중국을 견제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국은 지금 경제 둔화 및 내수 위주의 경제 전환으로 자국 내 주요 제조설비가 속속 동남아로 이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출신인 수린 인드라와티 세계은행 이사는 "중국경제의 변화는 동남아국가들에 기회"라며 "인프라 정비를 통해 중국을 떠나는 산업을 아세안이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잉락 총리는 육상과 해상의 교통망 구조개선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세안은 요충지"라며 "고속철도망 등 현대식 실크로드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들 프로젝트에 해외자본의 투자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은 국제기구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킷 크혼 캄보디아 부총리도 "캄보디아는 경제특구의 정비와 산업 다각화는 물론 물류와 무역관련 시설 정비를 계속하고 있으며, 깨끗하고 투명한 비즈니스 환경으로 정비되고 있다"면서 자국에 대한 투자를 호소했다.
아세안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아시아의 3대국인 한국ㆍ중국ㆍ일본 간 화해와 협력이 필수라는 목소리도 연이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일본과 중국이 서로 대결을 자제하고 대화의 문을 열기를 바란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들과 새로운 관계 형성을 추진할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야 한다"며 직설적으로 일본의 자세 변화를 요구했다.
알버트 필리핀 장관도 "한ㆍ중ㆍ일의 협력과 화합은 지역의 미래에 핵심 요소"라고 호소했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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