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로빈곤층, 지금이 IMF 때보다 심각"
2013. 6. 14. 21:29ㆍ이슈 뉴스스크랩
"한국 근로빈곤층, 지금이 IMF 때보다 심각"
보건사회연구원 조사… 현재 143만명 추정
근로빈곤층이란 2인 이상 가구 중 도시에 살면서, 현재 일하고 있거나 일할 능력을 갖췄지만 월 수입은 중위소득(우리나라 전체 가구 소득의 중간값)의 50%(월 118만원) 이하인 소득층을 말한다. 현재 약 143만명 정도가 아무리 일해도 좀처럼 가난을 벗어나기 힘든 근로빈곤층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중에서도 기초소득 보장이 필요한 중위소득 30%(월 81만원) 이하 빈곤층은 39만명에 달한다.
더 심각한 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상대적 빈곤율도 높아진다는 점이다. 18~25세 청년층 빈곤율(9.8%)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개 회원국 가운데 17위로 비교적 양호하다. 26~40세 연령대 빈곤율(7.9%)은 순위가 3계단 올라 14위가 됐다. 그러다가 41~50세(빈곤율 9.4%)에서는 이 순위가 10위, 51~65세(18.3%)에서는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게다가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더 높아져 무려 44.9%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복지 제도가 잘 갖춰진 노르웨이는 18~25세 빈곤율은 약 27%로 매우 높은 반면, 51~65세 빈곤율은 5%도 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노대명 기초보장연구센터장은 "지난 1997년 외환 위기, 2003년 신용대란, 2008년 금융 위기 등 3차례 경제적 충격 때문에 우리나라 근로빈곤층 규모가 계속 커져 왔다"면서 "현재의 근로빈곤층이 향후 노인 빈곤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려면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과 사회보험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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