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8. 21:20ㆍC.E.O 경영 자료
"내 고정급 30% 반납"..황창규 회장, KT 비상경영 선포
한겨레 입력 2014.01.28 20:00 수정 2014.01.28
[한겨레]작년 영업익 전년보다 28% 감소
투자 재검토·부진 사업 정리키로
임원들도 고정급 10% 자진삭감
27일 취임과 동시에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마무리한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자신의 급여를 절반 이상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지난해 4분기에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창규 회장은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사옥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핵심인 통신사업 경쟁력이 크게 훼손된데다 비통신 분야의 가시적 성과 부재, 직원들의 사기 저하 등으로 인해 사상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황 회장은 그 첫발로 자신의 기준급(고정급) 30%를 반납하고, 회사 성장 가능성이 보일 때까지 장기성과급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회의에 참석한 임원들도 기준급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사 쪽은 "회장 연봉은 2012년 대비 60%가량 줄어들게 된다. 임원 수 축소와 연봉 반납으로 200억원가량 비용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또 모든 투자와 비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계열사를 포함해 불요·불급·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뒤 제시한 '사업분야 조직에 권한을 대폭 위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며,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하고, 부진한 결과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날 케이티는 2013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수준인 23조806억원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87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매출 6조2145억원, 영업손실 1494억원, 당기순손실 300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4조6361억원, 영업손실 2317억원, 당기순손실 359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쪽은 "유선매출 감소와 더불어 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순혁 기자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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