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성찰 없는 국가는 미래로 나갈 수 없다"

2014. 3. 1. 20:53C.E.O 경영 자료

안철수 "성찰 없는 국가는 미래로 나갈 수 없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출판기념회서 일본 비판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뉴스1

1일 오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저서 '대한민국의 새정치를 위해 그리고 낙후된 전북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뛰겠습니다' 출판기념회에서 안철수 새정치연합(가칭) 중앙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2014.3.1/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1일 "일본 정치인들이 아직도 낡은 사상, 그리고 묵은 세력에 얽메여서 떳떳한 길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 '성찰 없는 국가는 미래로 나갈 수 없다'는 말이 다시 한 번 떠오르는 요즘"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3·1절을 언급하며 "10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도 우리 선조들이 간절히 바라던 동양평화는 정말 요원하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대표되는 극우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평생 상처를 품고 살아오신 종군위안부 할머니들께 작은 사죄조차 없다"고 일본 정부를 비난했다.

안 의원은 "이보다 더한 비극은 민족간의 극한 대립"이라면서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해빙기 속에서도 북한 경비정이 세 차례에 걸쳐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나들고 미사일 발사까지도 감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선열들은 독립선언문에 천명한 대로 남을 해하지 않고 나라를 다시 제 자리에 세우셨고, 참담하고 정말 고통스러운 시절에 기본을 지키고 상대를 존중하는 용기를 후대에 남겨주셨다"면서 "이 용기가 지금 현재 이 삼엄한 현실 속에서 재현돼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선조들이 후대에 남겨주신) 용기를 주는 주체가 돼야 하겠다"면서 "새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민국의 새정치를 위해/그리고/낙후된 전북발전을 위해/다시 한 번 뛰겠습니다'라는 강 전 장관의 저서 출판기념회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송호창 의원 등 새정치연합 지도부와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창당 준비위원회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