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입소 줄서기·추첨 사라진다

2014. 4. 17. 21:38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어린이집 입소 줄서기·추첨 사라진다

 

[한겨레] 온라인 신청 21일 전국 확대

순서확인 가능…뒷돈 줄어들듯


앞으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 부모는 온라인으로 어린이집 입소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신청한 어린이집의 입소 대기 순서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입소를 신청하려고 어린이집에 직접 찾아가거나 입소 가능 날짜를 어린이집에 일일이 확인해야 하던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지난해 11월부터 부산과 제주 지역에서 시범으로 운영해온 ‘어린이집 입소 대기 관리시스템’을 21일부터 전국의 4만3000여개 어린이집에 확대·적용한다고 밝혔다. 619개 직장어린이집과 129개 부모협동어린이집은 적용 대상에서 빠진다. 이렇게 어린이집 대기 순서가 부모한테 정확히 알려지면 그동안 어린이집 입소를 둘러싸고 종종 빚어지던 ‘불공정 추첨’이나 ‘뒷돈 입소’ 논란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복지부는 기대했다. 특히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부모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 이음’을 통해 영유아보육법에 따른 보육 우선 제공 대상자라는 사실을 등록해두면 매번 어린이집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자격을 확인받을 수 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